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전기차 수요 둔화와 맞물려 이차전지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꺼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최근 1년 내 최저가를 찍었다.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은 29일 오전 11시 2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35만500원에 거래됐다. 주가가 전날보다 2.64%(9500원) 내렸다. 장 중 34만9500원까지 밀리며 35만원 선을 내주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전망도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연초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규모를 평균 4조2487억원으로 전망했으나, 현재 2조2645억원으로 46.7% 낮아졌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날 LG에너지솔루션과 모기업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전기차 이차전지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 투자 부담 확대로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은 높은 기술력과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제너럴모터스(GM)가 연간 전기차 판매량 계획을 낮출 가능성과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당분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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