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히샬리송(토트넘)이 자신의 이적설을 부인했다.

히샬리송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최전방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히샬리송 영입에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투자했다. 탕기 은돔벨레(갈라타사라이)에 이은 토트넘 구단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첫 시즌은 악몽과 같았다. 히샬리송은 리그 27경기를 치르며 1골에 그쳤다. 히샬리송이 자랑하는 기동력과 투쟁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으면서 비판의 대상이 됐다. 또한 거친 플레이도 종종 나오면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반전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과 함께 찾아왔다. 히샬리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점차 이전의 기량을 끌어올렸다. 주로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나섰으나 때때로 히샬리송이 최전방, 손흥민이 왼쪽에 포진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12월에만 4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했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히샬리송은 무릎 부상으로 이탈을 반복했다. 자연스레 토트넘은 공격에서 손흥민 의존도가 높아졌고 후반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막바지에는 종아리 부상까지 당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그 11골을 기록하며 손흥민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올랐으나 ‘유리몸’에 대한 우려는 계속됐다.

결국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매각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매각에 열려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토트넘이 아이반 토니(브렌트포드), 산티아고 히미네스(페예노르트) 등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 히샬리송은 잔류를 확신할 수 없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히샬리송이 직접 입을 열었다. 29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이적설은 가짜 뉴스다. 나는 잉글랜드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며 토트넘 이탈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어 “다음 시즌에 최고 수준으로 돌아오기 위해 브라질에서 휴식을 취한 것이다”라며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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