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아이웨어의 이관성 대표./사진=마치아이웨어
마치아이웨어의 이관성 대표./사진=마치아이웨어

3월을 뜻하는 ‘마치(March)’는 새로운 희망과 기대감을 주는 단어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즌이기도 하고 겨우내 움츠렸던 새순들이 움트는 봄의 시작이기도 하다. 또한 march는 ‘전진하다’라는 뜻으로, 머물지 않고 나아가려는 새로운 의지를 함께 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타격을 입으며 얼어붙어 있었던 한국 아이웨어시장에 따스한 봄기운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세계로 당당하게 나아가고 있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대구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마치아이웨어’가 그 주인공.

마치아이웨어는 2019년 1월 런칭한 국내 하우스브랜드로 5년이 지난 현재, 최신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유니크한 감각의 디자인, 그리고 ‘마치’만의 기술력으로 완성된 제품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

‘CLASSIC WITH A TWIST’라는 기업 슬로건답게 마치컬렉션은 아이웨어의 기본을 철저하게 지키되 독창적인 감성과 감각을 담고 있으며 루즈한 일상에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아이웨어 디자인과 미니멀리즘으로 고유의 무드를 연출한다.

이러한 기업철학과 방향성은 제품에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마치아이웨어의 올해 신상은 ‘여백의 미’라는 다소 동양적인 콘셉트를 갖고 있다. 때로는 채움보다 비움이 더 아름답듯 각 컬렉션마다 여백을 둠으로써 깔끔한 맛과 잔잔한 여운을 살렸다.

또한 마치의 ‘W’힌지구조는 특허받은 고유의 기술력으로 독특한 디자인과 텐션감, 편안한 핏을 선사해 프레임의 무겁고 불편한 느낌을 최소화했다.

향후 유럽시장 개척에 맞춰 현지 고객에 맞춘 ‘유럽핏’도 개발 중에 있는데 이런 노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아 올해 대구국제안경전(DIOPS)에서 처음 실시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치’의 지향점은 브랜드의 세계화 추구다. 국내 안경시장 활성화를 넘어 해외시장에도 당당한 K-아이웨어의 주역이 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다.

싱가포르, 홍콩 등 아이웨어 관련 행사에 참가해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올해 있을 프랑스 실모, 홍콩 옵티컬페어, 이스탄불 실모까지 신청한 상태다. 특히 내년에 있을 독일 옵티쇼와 이태리 미도쇼에는 한국 브랜드 네 개 업체 중 하나로 참가가 예정되어 있다.

마치아이웨어가 이렇게 세계로 진출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시군구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의 수혜효과가 큰 역할을 했다. 2022년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사업기간: 22년 6월 ~ 23년 5월)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였고, 2023년 동사업(사업기간: 23년 6월 ~ 24년 5월)의 글로벌 전시회 지원사업에 참가함으로써 HK Optical fair에서 독점 유통계약을 따내며 전년 대비 111%라는 급성장한 수출실적을 창출했다.

이처럼 진흥원의 지원을 통한 역량 개발을 바탕으로, 마치아이웨어는 올 연말뿐 아니라 내년까지 글로벌 안경 전시회 참가를 준비 중에 있다.

마치아이웨어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 올해의 수출목표를 1000% 상승으로 잡고 있다. 해외 바이어 입장에서는 처음 본 브랜드보다는 안정적이고 검증된 업체를 찾기 마련인데 마치아이웨어는 여러 해외 행사에 계속해서 참여를 해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아이웨어의 이관성 대표는 “나는 운이 참 좋은 사람이다.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을 알게 돼 세계로 열린 문을 두드릴 수 있었다.”면서 “또 운 중에 가장 중요한 게 사람 운이라는데 나는 인복이 참 좋다. 저희 직원들은 모두가 자신의 회사처럼 몇 년을 함께 한 분들이다. 이분들 덕분에 오늘의 마치아이웨어가 있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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