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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기념하기 위한 공식 환영식이 29일 성대하게 열렸다. 공군은 UAE 국기를 연상시키는 에어쇼를 선보였고 아크부대원 400여명이 도로에 도열해 무함마드 대통령이 탄 차량을 호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 직전 무함마드 대통령의 국빈 방문 환영식을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UAE 국기색인 녹색 넥타이를 맸고, 동석한 김건희 여사는 노란색 셔츠에 검정색 양복 차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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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대통령이 탄 차량이 대통령실 부근 일대에 들어선 순간부터 화려한 의전이 펼쳐졌다. 한국과 UAE의 협력을 상징하는 아크부대에 다녀왔거나 파병 준비 중인 장병 400여명은 용산어린이정원 도로에 양측으로 섰다가 UAE 측 차량이 지나가자 차례로 거수경계를 했다. 아크부대의 도열이 끝난 이후 전통 의장대 및 군악대 100여명이 아리랑을 연주하며 대통령실 정문에 도착할 때까지 무함마드 대통령 일행을 호위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대통령실 정문에서 기다리다가 무함마드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반갑게 인사를 했다. 양국 정상은 레드카펫을 함께 걸으며 사열 단상으로 걸어갔고, 김 여사는 한걸음 뒤에서 이동했다.
이때 환영식의 클라이막스인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등장했다. 블랙이글스 8대가 두 정상이 걷는 방향으로 UAE 국기를 상징하는 빨간색, 파란색, 녹색, 흰색 연기를 내뿜으며 하늘을 수놓았다. 예포 21발도 발사됐다.
의장대장의 사열 보고를 받은 양국 정상은 대통령실 청사 내 잔디마당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크부대원 90여명, 어린이 환영단 120여명 앞으로 이동했다. 양손에 태극기와 UAE 국기를 든 어린이들은 손을 흔들며 환영했고, 아랍어로 “앗살라무 알라이쿰(안녕하세요)”이라고 인사하는 어린이도 있었다. 이후 두 정상은 양측 수행원들과 악수로 인사를 나눴고 사열대로 복귀하자 블랙이글스가 다시 등장해 축하 비행을 했다. 정상회담을 위해 양국 정상이 대통령실 청사 안으로 입장하면서 환영식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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