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상에서 김상식 베트남 축구감독을 사칭하는 계정 사진베트남통신사
SNS상에서 김상식 베트남 축구감독을 사칭하는 계정 [사진=베트남통신사]

새롭게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이 최근 소셜미디어(SNS)상에서의 허위 발언 내용 및 사칭 계정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8일 베트남 현지 매체 냐바오&꽁루언 (Nha Bao & Cong Luan) 신문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김상식 감독을 사칭한 계정은 여러 SNS 채널을 통해 베트남 선수들의 자질에 대해 언급하면서 온라인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지난 며칠 동안 페이스북과 틱톡 등에서 베트남 선수들의 자질을 언급했다는 김상식 감독의 발언이 지속적으로 공유됐다.

한 웹사이트에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몇 경기를 관람한 뒤 김상식 감독이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내렸다”며 “경기 초반 4~50분 정도밖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의 체력과 득점력은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매우 열악하다”고 말했다.

기사를 첨부한 이 홈페이지에는 ‘김상식 감독이 자신이 지도했던 한국 선수들에 비해 베트남 선수들의 자질이 훨씬 떨어진다고 비판했다’는 문구와 함께 김 감독의 사진이 게재됐다. 그러나 이는 SNS에서 ‘조회수와 좋아요’를 얻기 위해 완전히 조작된 정보였다.

이 문제와 관련해 베트남축구연맹(VFF)은 5월 27일 “현재 김상 감독의 발언을 조작하는 SNS 채널이 다수 존재한다”고 밝혔다. 김상식 감독은 감독 선임 이후 어떤 언론사와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고, 베트남 선수들을 비하하는 발언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김상식 감독의 발언이 조작된 데 이어 페이스북 계정도 위조됐다. 다양한 목적으로 ‘김상식’이라는 이름의 계정이 다수 생성된 것이다.

따라서 VFF는 팬들에게 소셜 네트워크상의 정보에 접근할 때 주의를 기울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잘못 해석되어 조직과 개인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항상 출처를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달 초 VFF와 2년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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