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대통령실

[마이데일리] 이재훈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한-UAE 중소벤처위원회’가 설립된다. 양국 장관급 고위 인사가 1년에 한번 만나 각국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글로벌화에 적극 지원한다는 취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UAE 경제부와 한-UAE 중소벤처위원회를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 체결식은 아랍에미리트공화국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의 국빈방문 및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를 계기로 양국 정상이 배석한 상황에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됐다.

지난 2023년 1월 윤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중소벤처기업부와 UAE 경제부는 중소벤처 협력 MOU 체결을 위해 만남을 가졌으며, 이후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중기부는 지난해 6월 UAE에서 대규모 무역·기술·투자 상담회인 ‘K-business Day in Middle East’를 UAE 경제부와 공동 개최해 한국 중소기업 78개사의 UAE 진출을 도운바 있으며, 11월에는 국내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에 최초로 UAE 국가관을 조성해 100명 이상의 UAE 사절단이 참여했다. 또한 올해 초에는 경제부 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UAE 글로벌 투자행사 인베스토피아에 중소벤처기업부 사절단이 참석하기도 했다.

◇ 중소벤처분야 한-UAE 장관급 협의체 ‘최초 역사’…한국 스타트업, UAE·중동 진출 청신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 후원 부용지 일원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친교 일정으로 산책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양 부처는 그간의 협력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양국의 중소벤처분야 교류 동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협력 확대를 위해 장관급 정례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다. 중소벤처분야를 전담해서 다루는 장관급 협의체가 설립된 것은 양국 모두 최초다. 양 부처는 이를 중심으로 그간의 성과를 정기적,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연내에 제1차 중소벤처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약속했다.

양해각서를 계기로 신설되는 한-UAE 중소벤처위원회는 중기부 장관과 경제부 장관을 의장으로 하며 양 국가의 중소벤처분야 유관부처와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해당 위원회를 통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분야의 전문가·정보 교류, 기관협력, 민-관 협력, 인프라 협력 등 전반적인 사항이 다뤄지며 양국 중소기업의 상호 교류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장관은 “한-UAE 중소벤처위원회는 중기부와 경제부가 그간 다져온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경제협력의 중심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있다는 것에 인식을 함께하며 양국 모두 최초로 중소벤처분야 장관급 협의체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위원회를 이정표로 앞으로도 양국 중소벤처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UAE 및 중동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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