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과 모낭염은 흔히 생기는 피부 질환으로 탈모와 함께 인류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는 질병이다. 피부 질환이기 때문에 외모에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며 여드름과 모낭염으로 인해 흉터가 남아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일반적으로 모공이 막히는 증상을 여드름이라 하고 그보다 더 깊숙한 털이 감싸는 모낭에 염증이 생기면 모낭염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손으로 만졌을 때 피부 겉 부분으로 올라오는 병변은 여드름, 피부 내부 쪽에 덩어리가 만져지면 모낭염이다. 

오늘은 여드름과 모낭염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1. 여드름과 모낭염의 종류

여드름 폭발한 박명수 (사진 출처: MBC 무한도전 캡처)

여드름과 모낭염의 차이는 원인부터 다르다. 여드름은 과도한 피지와 각질이 모공을 막아서 생기는 것이며, 모낭염은 모낭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황색 포도상 구균이나 말라세지아 곰팡이균 등의 감염이 원인이다. 모양이 거의 동일하여 구분하기가 어려우나 보통 여드름보다 모낭염의 병변이 더 크며 대여섯 개가 한곳에 뭉쳐서 생기기도 한다.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 좁쌀 등이 비염증성 여드름이며, 모낭 안에 갇힌 피지에 의해 세균이 번식하면서 고름이 생겨나고 붉어지는 등의 변화가 생기면 염증성 여드름이다. 진행 사항과 증상에 따라 뾰루지, 구진성(붉고 단단해진 상태), 농포성 / 화농성(염증이 심화되어 농, 고름이 생긴 상태), 낭종성(화농 상태가 가장 크며 통증이 심한 상태), 결절성(농포가 속에서 터져 염증이 심해진 상태), 응괴성(농포들이 결합하여 염증이 반복되는 악순환 상태) 여드름으로 구분한다.

모낭염은 세균으로 인해 모낭 주위에 발진이 생겨 통증, 붓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것이 화농성 모낭염이며, 비뇨 세균에 의해 발생한 것을 비뇨 모낭염, 곰팡이나 효모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균에 의해 발생한 것을 식물 모낭염이라 한다.

2. 피부 트러블의 원인

여드름 짤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여드름은 대부분 피지의 과다 분비에 의해 모공이 막혀 생기며, 진한 화장이나 건성과 지성 같은 복합적인 피부 요인으로 모공이 폐쇄되어 발생하게 된다. 피지 분비가 과다하게 되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인데 피지 분비 자체가 자율신경계 기반의 활동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명확하게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방법이 밝혀지지 않았다.

설탕, 고 탄수화물, 유제품 등이 여드름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당류와 우유 섭취가 인슐린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를 증가시켜 여드름을 악화시킨다고 하며, 비타민 B 군의 과다 섭취도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남성호르몬이 피지 분비를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호르몬의 영향도 있는데 결과적으로 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비법이 없으며 지속적인 피부 밸런스 관리가 필요하다.

모낭염은 면역력이 약해진 피부에 균이 침입하여 생기며, 피지 과다 분비로 모공이 막혀 내부에 세균이 과잉 증식되어 생기기도 한다. 그밖에 곰팡이, 모낭충 과잉 증식, 화장품이나 세안제, 알레르기, 미세자극도 원인이 된다.

3. 피부 트러블 예방

타노스한테 여드름 뽑히는 비전 짤방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타노스한테 여드름 뽑히는 비전 짤방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피부 트러블은 피지 관리 측면에서 꼼꼼한 세안이 필요하며 세안 후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으로 피부 장벽을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잦은 세안은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므로 아침저녁으로 하루 2번 정도의 세안이 적절하다. 면역력이 낮아지게 방치하는 것도 좋지 않아 건강한 식습관과 장 내 유해균-유익균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숙면 역시 피부 회복력과 피지 과다 분비 억제에 도움이 된다. 피부 재생 호르몬의 분비는 밤 11시부터 새벽 2~3시 사이로 이 시간 내에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자는 동안 머리카락, 두피에서 나온 이물질이 베개에 묻어나므로 베개 커버를 자주 빨래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베개에 수건을 덮고 자며 자주 바꿔주는 것이 효율적이다.

지나친 화장품 사용은 좋지 않지만 수분 크림과 선크림은 바르는 것이 좋다. 수분 크림은 건성에게는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 주어 피부에 활기를 주고, 지성에게는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어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며 선크림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고 착색된 피부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

손은 외부의 이물질이나 균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는 부위이므로 씻지 않고 얼굴을 손으로 만지는 행위 자체가 균을 얼굴로 옮기는 행동이기 때문에 가급적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습관을 고쳐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가적으로 여드름 완화에는 AHA와 BHA, 레티노이드, 히알루론산, 펩타이드 성분이 좋으며, 모낭염은 세균을 억제해주는 항생제 성분이 도움이 되지만 잦은 항생제 사용은 내성이 생기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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