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감독이 결정됐다. 맨체스터 시티의 전설이자 번리 감독이었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콤파니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콤파니는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놀라운 선임이다. 영국의 ‘BBC’가 “오는 여름 가장 놀라운 이야기”라고 표현할 정도다. 왜? 콤파니 감독은 올 시즌 강등 감독이다. 번리는 19위로 강등됐다. 2부리그로 강등된 팀을 이끈 감독이 오히려 더 높은 팀에 간 것이다. 일반 팀이 아니다. 독일의 ‘절대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다. 세계 최고의 명가 중 하나로 꼽히는 바로 그 팀이다.

때문에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아무리 바이에른 뮌헨이 많은 감독들에게 거절을 당했어도, 강등 감독을 선임한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가 드러났다. 뒤에서 콤파니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행을 도운 일등공신이 있다. 바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다. 그는 콤파니 감독과 맨시티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 그의 말과 의견, 그리고 판단력을 누가 외면할 수 있겠는가. 과르디올라 감독은 고민하는 바이에른 뮌헨에게 콤파니 감독 선임에 대한 확신을 줬다. 과르딩로라 감독은 맨시티 이전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알고 있는 팀이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의 과르디올라 목소리에 자신감을 얻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이자 전 회장 칼 하인츠 루메니게가 이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Sky Italia’를 통해 “과르디올라가 지난 몇 주 동안 바이에른 뮌헨을 도왔다. 과르디올라가 콤파니를 선임하는데 도움을 줬다. 바이에른 뮌헨은 콤파니를 최종 확정하는데 과르디올라의 영향이 컸다. 과르디올라는 콤파니가 매우 재능 있는 감독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과르디올라는 우리에게 큰 도움의 손길을 줬다. 과르디올라는 콤파니를 맨시티 주장으로 기용했고, 번리에서도 그를 도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의 노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공개적으로 콤파니 감독의 강점을 어필하는데 힘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주 “콤파니가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돼 기쁘다. 나는 콤파니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번리의 강등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번리와 경기를 하면서 느낀 점은, 콤파니의 철학과 작품, 게임에 대한 지식, 미디어를 다루는 방식 등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바이에른 뮌헨이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 콤파니가 올바른 결정이라고 믿는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조건 없는 지원을 해줄 것이다. 나는 바이에른 뮌헨을 사랑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 과르디올라 감독은 콤파니가 자신의 후계자가 될 거라는 주장도 했다. 그는 “콤파니는 결국 맨시티의 감독이 될 것이다. 언젠가는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다. 이런 일을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당신들은 나에게 전화를 할 것이다. 이 일이 성사되기 위한 과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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