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사업체 종사자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20만명을 밑돌았다. 물가 상승 여파로 1분기 근로자 월평균 실질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10만6000명으로 지난해 3월(1990만7000명)과 비교해 1.0%(19만8000명) 증가했다. 상용 근로자가 0.5%, 임시 일용근로자가 4.7% 늘었다.

종사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8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증가 폭은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연속 줄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30만명을 넘지 못했고 3월부터 아예 10만명대로 떨어졌다. 

다만 3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을 보였던 지난 3월(18만4000명)보다는 증가 폭이 조금 커졌다.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3.9%), 건설업(1.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1%)에서 증가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1.6%), 교육서비스업(-1.0%) 등은 줄었다.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에선 8000명 늘었다. 제조업 내에서도 조선업 등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에서 1만3000명 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신규 채용 등을 통한 입직자는 95만4000명, 이직자는 8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9%, 3.5% 줄었다. 채용이 주로 늘어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운수·창고업 등이었다.

올해 1∼3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 총액은 421만6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만3000원(1.3%)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지수가 3.0% 오르면서 실질임금은 오히려 1.7% 감소했다. 1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1만1000원으로 작년 1분기 377만5000원보다 6만4000원 줄었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하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적인 화폐 가치를 말한다.

3월만 놓고 보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01만원으로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1만3000원(2.9%) 늘었다. 그러나 3월 물가 3.1%를 반영한 3월 1인당 실질임금은 352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오히려 7000원(0.2%) 줄었다.

올해 1분기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54.8시간으로 2.8시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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