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SSG의 경기. SSG 선발 앤더슨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8-2로 승리했다. 역전승을 거두며 8연패 늪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은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불펜 자원으로 활약했던 그는 SSG 이적 후 빌드업하며 선발 투수 준비를 했다.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최고 구속은 156km/h가 나왔다.

타선도 그의 승리를 도왔다. 최정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테이블세터 박성한과 최지훈은 각각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라인업

SSG: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정현승(우익수)-오태곤(1루수)-정준재(2루수), 선발 투수 드류 앤더슨.

LG: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지명타자)-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최원태.

2024년 5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SSG의 경기. SSG 박성한이 1회말 1사 2루에서 3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1회말 SSG가 먼저 웃었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 최지훈의 희생번트로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최정의 타석 때 3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최정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LG가 균형을 맞췄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문성주가 중견수 최지훈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문성주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LG가 1-1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4회말 다시 앞서나갈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최정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에레디아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한유섬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다. 이지영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2024년 5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SSG의 경기. LG 구본혁이 5회초 1사 3루에서 SSG 선발 앤더슨의 폭투 때 역전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위기를 넘긴 LG가 5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구본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구본혁의 타구를 중견수 최지훈이 포구하는 듯했으나, 글러브에 맞고 나왔다. 이어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계속해서 신민재의 타석에서 앤더슨의 폭투가 나왔다. 포수 이지영의 옆에 공이 멈췄다. 하지만 이지영이 공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사이 구본혁이 홈으로 질주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6회말 SSG가 분위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최정이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최원태의 121km/h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후 에레디아가 안타를 때리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유섬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지영이 3루수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었다. 2루 베이스를 밟은 에레디아는 3루 베이스가 빈 것을 확인하고 전력 질주했다. 1루수 오스틴이 커버하는 투수 최원태를 향해 공을 던졌지만, 투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공이 뒤로 빠졌고 그 틈에 에레디아가 홈으로 들어왔다.

2024년 5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SSG의 경기. SSG 최정이 6회말 무사 1루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7회말 SSG가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정준재가 바뀐 투수 김대현을 상대로 3루타를 때렸다. 이어 박성한이 2루수 신민재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신민재가 홈으로 질주하는 정준재를 잡기 위해 송구했지만, 송구 실책이 나왔다. 정준재가 득점, 박성한은 2루까지 갔다. 이어 김대현의 폭투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최지훈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최정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한유섬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됐고 이지영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지영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 8-2가 됐다.

조병현은 8회초 등판해 실점 없이 막았다. 9회초에는 문승원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오스틴과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문보경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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