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올해 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타임 세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한화는 이 부문에 최초 선정됐고,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타임은 30일(현지시각)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공개했다. 타임은 기업이 제출한 평가자료를 바탕으로 기고자, 특파원,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에디터들이 주요 평가 항목에 따라 100대 기업을 선정한다.

한화그룹은 “이번 결과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픈AI(OpenAI), 엔비디아 등 글로벌 톱티어(Top Tier) 기업들과 동등한 수준의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음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한화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한화 제공

타임은 “한화그룹은 방산 사업 수출 활성화로 2023년도 시장가치가 78억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청정 수소 기술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또한 발전시키고 있다” 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인수 후 친환경 기술의 개발, 인증 및 실증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9월 한화오션은 미국 선급 ABS로부터 탄소 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수 있는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관련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올해 1월엔 김동관 부회장이 다보스 포럼에서 해양 탈탄소 설루션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한화오션은 친환경 선박 기술을 활용해 100% 무탄소 선박을 시험 운영하기 위해 한화쉬핑도 설립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3조2000억원을 투자해 솔라허브를 조성하고 있다. 8.4기가와트(GW) 상당의 모듈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태양광 산업과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기지로 성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국제 정세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폴란드와 K9자주포와 천무의 1차, 2차 실행계약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호주 국방부와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레드백)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또한 누리호 체계종합사업자로 선정됐고, 올해 4월에는 항공 엔진을 누적 1만대 생산했다. 2030년 중후반까지 글로벌 수준의 독자 항공 엔진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타임은 2021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공개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첫해였던 2021년에 삼성과 하이브가 포함됐고, 2022년에는 하이브와 더핑크퐁컴퍼니가 이름을 올렸다. 2023년 삼성과 SK, 기아, 블라인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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