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은행권 예금·대출 금리 동반↓… 주담대는 6개월째 하락
지난 9일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앞에 붙어 있는 대출상품 관련 현수막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 금리가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개월 연속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53%를 기록했다. 지난 3월과 비교하면 0.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대출금리 역시 3월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4.77%를 나타냈다. 예대 금리 차는 1.25%포인트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축소됐다.

저축성 수신금리를 항목별로 보면 순수 저축성예금 금리가 3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3.5%를 나타냈다. 시장형 금융상품 역시 0.11%포인트 떨어진 3.62%를 기록했다.

대출 금리는 기업과 가계대출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기업 대출은 금융권의 영업 확대 영향 등으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4.88%를 나타냈다. 가계 대출은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조정 등으로 0.02%포인트 하락한 4.48%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3.93%를 기록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1월(4.48%) 이후 6개월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과 대출 금리도 대다수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0.11%포인트 하락했고 대출금리도 0.14%포인트 떨어졌다. 상호금융 역시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를 각각 0.07% 내렸다. 다만,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0.01% 올라 대조를 이뤘다.

한편, 1분기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90억 2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같은 날 발표한 ‘1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3967억 7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한은은 “글로벌 주가 상승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주식 신규투자도 확대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 등이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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