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한 선수로 인해 분노했다. 공개적으로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그 대상은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분노한 이유는 ‘뚱보’가 돼 돌아왔기 때문이다. 필립스는 카타르 월드컵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이었고, 월드컵이 끝난 후 살이 찐 채 맨시티로 복귀했다.

그러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로 선수가 제대로 몸관리를 하지 못한다며 분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립스를 경기 명단에서 제외하며 “필립스는 부상이 아니다. 과체중으로 팀에 복귀했다. 나는 이유를 모르겠다. 월드컵 후 그는 휴가를 보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필립스는 훈련과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로 도착하지 않았다”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후 필립스는 사라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4경기 출전이 전부였고,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갔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한 번 잃은 신뢰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필립스는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맨시티가 아니라 잉글랜드를 떠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에버턴이 필립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그는 EPL이 아닌 외국 리그 이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뚱보로 낙인찍힌 EPL에 상처를 받은 것일까.

영국의 ‘더선’은 “과르디올라에게 버림 받은 필립스가 외국 리그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맨시티의 왕따 필립스가 EPL을 벗어나려고 한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핵심 미드필더였던 필립스는 2년 전 맨시티로 이적한 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올 시즌 후반기 웨스트햄 임대는 재앙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에버턴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필립스는 자신의 커리어를 부활시키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해외로 나갈 수 있다. 영국의 차가운 시선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독일의 라이프치히,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이탈리아의 AS로마 등이 필립스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칼빈 필립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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