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의 거포, 박병호가 ‘물 만난 고기’처럼 이적 후 화력을 뽐내고 있다. 37세의 박병호(삼성 라이온즈)가 연속 경기 홈런을 기록하며 노쇠의 기미를 지웠다.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박병호는 1회말에 선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그는 1사 1, 3루 상황에서 한화의 선발 투수 조동욱을 상대로 140km/h 속구를 왼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지난달 29일 kt wiz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 된 이후 4경기 동안 3홈런을 기록하며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올 시즌 kt에서는 44경기 타율 0.198, 3홈런, 10타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삼성으로 이적한 뒤 타격감이 완전히 달라졌다.

삼성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출전 기회를 두고 kt의 이강철 감독과 마찰을 빚었던 박병호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까지 3경기에서 12타수 5안타, 타율 0.417,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던 그는 이틀 연속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삼성의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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