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키움의 경기. SSG 선발 시라카와가 1회말 무사 1루에서 도슨을 병살로 처리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가 시라카와 케이쇼의 쾌투와 홈런포 4방에 힘 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A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9-0으로 승리했다.

SSG는 8연패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28승 1무 28패로 승률 5할을 회복했다. 3연패 늪에 빠진 키움은 22승 33패다.

이날 선발 등판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시라카와는 5이닝 3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홈런만 4방이 나왔다. 최정은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KBO 역대 최초 1400득점과 역대 두 번째 1500타점을 달성했다. 고명준과 박성한도 투런 아치를 그렸다.

2024년 6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키움의 경기. SSG 최정이 5회초 1사 1,2루에서 3점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선발 라인업

키움: 이용규(중견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이주형(우익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김웅빈(지명타자)-김건희(포수)-이재상(유격수), 선발 투수 조영건.

SSG: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강진성(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정준재(2루수), 선발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

2024년 6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키움의 경기. SSG 최정이 1회초 1사 2루에서 선제 투런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1회초 SSG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박성한이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었다. 여유 있게 2루까지 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2B2S에서 몸쪽 높게 들어오는 조영건의 143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개인 통산 1498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함께 KBO 통산 타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키움이 세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점수를 뽑지 못했다. 1회말 2사 후 김혜성, 이주형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는데, 송성문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말에는 김웅빈과 김건희의 연속 안타와 이용규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도슨이 유격수 뜬공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말에는 2사 3루 상황에서 최주환이 삼진 아웃당했다.

2024년 6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키움의 경기. SSG 고명준이 5회초 2사 2루에서 투런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SSG는 5회초 홈런 두 방으로 격차를 벌렸다.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1B1S에서 조영건의 3구 133km/h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최정의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이었다. 스리런 아치를 그린 최정은 역대 최초 1400득점, 역대 두 번째 1500타점 고지를 동시에 점령했다.

SSG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에레디아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지영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2루 베이스까지 훔쳤다. 2사 2루 상황에서 고명준이 타석에 나왔다. 고명준은 1B2S에서 몸쪽 높게 들어오는 129km/h 포크를 때려 투런 아치를 그렸다. 스코어는 7-0.

6회초 SSG가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하재훈이 2루타를 때렸다. 정준재가 좌익수 뜬공, 최지훈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직전 타석에서 희생번트 실패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박성한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선기의 3구 125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2024년 6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키움의 경기. SSG 박성한이 6회초 2사 2루에서 키움 김선기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양 팀 모두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SSG의 9-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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