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준비했는데… 실망과 절망감”
천만배우 김무열의 학창 시절은?
김무열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 김무열 인스타그램

지적인 이미지로 모범생인 줄만 알았던 유명 연예인의 학창 시절 점수가 밝혀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4’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배우 김무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국어는 한 문제 틀리고, 수학은 한 문제 맞고?

지난 29일 tvN ‘유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한 김무열은 자신의 학창 시절에 대하여 언급했다.

김무열
출처 : 연합뉴스

“학창 시절에 어떤 학생이었냐”며 “공대 느낌이 난다”는 유재석의 질문에 김무열은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 학원에 다니며 열심히 공부했다”고 답했다.

“이미 중학교 2학년 정도의 과정을 다 마스터하고 중학교에 입학했다”고 말한 김무열은 “중학교 첫 모의고사에서 100점 만점에 61점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2년을 준비했는데 그때 실망과 절망감이 들더라”는 김무열의 말에 유재석은 “저도 충격이다”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무열은 “뭔가 잘못됐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공식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실수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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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이어 “공부에 더 매진하고 두 번째 모의고사를 봤는데 그때는 46점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무열의 충격 고백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대입 수능을 볼 때 언어 영역은 한 문제 틀리고 다 맞았다”고 말해 출연진을 감탄하게 만든 김무열.

김무열은 “그런데 수학은 80점 만점에 3점 받았다”고 말하며 씁쓸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수능을 3점 받으신 거냐”고 조심스럽게 묻는 유재석에게 “도저히 모르겠더라”고 당당하게 대답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다 되는 배우 김무열, 25년 만에 천만 배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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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1999년 영화 ‘사이간’으로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경력을 쌓아왔던 김무열.

원래는 육상을 하던 중 안양예고에 다니면 머리를 기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예고에 진학하면서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스크린이나 브라운관보다는 주로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활동하던 김무열은 이후 활동 영역을 넓히며 많은 장르의 작품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특히 영화 ‘연평해전’에서 올곧은 신념을 가진 리더 윤영하의 역할을 맡아 열연을 보여주며 인지도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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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영화 ‘기억의 밤’에서는 선역과 악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었으며, ‘정직한 후보’에서는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코미디 연기까지 보여주었다.

다양한 역할을 넘나들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 연기력과 귀에 쏙 들어와 박히는 발음 등으로 큰 호평을 받았던 김무열은 데뷔 25년 만에 천만 배우가 되었다.

보좌관이었던 아버지, 식물인간으로 투병까지…

한편,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견뎌야 했던 김무열이 아버지에게 보여준 애틋한 감정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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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소속사 제공

김무열은 이날 ‘유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해 자신의 아버지에 대하여 “국회의원 보좌관을 오래 하신 분”이라며 “굉장히 엄한 분이셨다”고 밝혔다.

이후 김무열은 “어머니가 상가 분양 관련 사기를 당하셨다”며 “여러 일이 겹치며 가세가 기울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살던 집에 사람들이 들이닥쳐 압류 딱지가 붙기도 했다”며 “차비가 없어 이웃들한테 돈을 빌릴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김무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 또한 사고로 쓰러지며 김무열의 학창 시절은 더욱 어려워졌다.

김무열
출처 : 김무열 인스타그램

김무열은 “아버지는 오랫동안 식물인간으로 누워계시다 암까지 발견돼 치료 수발을 했다”며 “장남으로서 강해져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좁은 판자촌에 거주하며 김무열은 대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등록금을 구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계속해서 했다고 전해졌다.

일용직 노동부터 배달 일, 전단지를 돌리는 아르바이트, 찹쌀떡 팔기, 보디 페인팅을 한 채로 공연하는 아르바이트까지 해보지 않은 것이 없다고.

이후 김무열은 아버지에 대해 “엄하셨던 아버지는 내가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선뜻 허락을 안 해주셨다”며 “그런 아버지께 나도 불만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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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그런데 아버지가 주변에 내 자랑을 하셨다는 걸 나중에야 들었다”며 “판자촌에 살 때 아들이 드라마에 나온다며 동네 사람들한테 자랑하셨다더라”고 밝혔다.

지금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지만 김무열은 “이제 여유가 생겼는데 곁에 안 계신다는 게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생각이 난다”며 주위를 먹먹하게 했다.

김무열의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알고 봤더니 극 문과였네”,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고 하니 너무 마음 아프다”, “앞으로는 꽃길만 걷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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