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앙 펠릭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새롭게 감독이 부임한 FC 바르셀로나가 공격수 주앙 펠릭스의 임대를 연장하기 위해 나섰다.

스페인 ‘마르카’ 루이스 로호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각) “한지 플릭 감독은 다음 시즌 펠릭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임대 연장을 시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2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의 계약 해지 사실을 알렸고, 플릭 감독의 선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제 우리의 순간이다. 플릭이 이곳에 왔다”라면서 2년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바르셀로나에 새롭게 부임한 플릭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2019-20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뒤 2020-21시즌 3개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1년 반 동안 6관왕을 달성한 저명한 감독이다. 사비 감독 경질 이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뒤 플릭은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먼저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미팅을 가졌다. 이적설에 휩싸인 프렝키 더 용의 잔류를 설득했으며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또한 펠릭스의 임대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펠릭스는 포르투갈 국적의 공격수다. 주로 최전방 공격수 뒤에 위치한 세컨드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2선에서 프리롤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펠릭스는 특유의 온더볼 능력에서 파생되는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공격 찬스를 만들어낸다.

2015년 펠릭스는 포르투갈 명문 SL 벤피카 유소년 팀에 합류했고, 2016-17시즌을 앞두고 벤피카 B팀에 콜업됐다. 2016-17시즌 주로 2군에서 활약한 펠릭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4강전에서 멀티골로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끄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8년 여름 펠릭스는 마침내 벤피카 1군 엔트리에 승선했다. 2018-19시즌 1군 승선 후 펠릭스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를 폭격했다. 43경기 20골 11도움을 올렸고, UEFA 유로파리그 역대 최연소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다. 벤피카가 이 시즌 리그 우승을 기록하며 펠릭스는 첫 우승을 손에 넣었다.

주앙 펠릭스/게티이미지코리아

1군에 콜업된 지 단 한 시즌 만에 펠릭스는 빅클럽에 입단했다. 행선지는 바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ATM이었다. 펠릭스의 이적료도 어마어마했다. ATM은 바이아웃인 1억 2600만 유로(약 1700억원)를 벤피카에 지급하며 펠릭스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2019-20시즌 36경기 9골 3도움에 그쳤다.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2020-21시즌 ATM은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펠릭스는 간신히 10골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쌓는 데 만족해야 했다. 2021-22시즌에도 35경기 10골 5도움에 머물렀다.

결국 ATM은 펠릭스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ATM은 바르셀로나로부터 임대 영입한 앙투안 그리즈만을 완전 영입하면서 펠릭스를 벤치로 보냈다. 결국 지난 1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했던 펠릭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첼시에서 기록은 리그 16경기 4골.

임대 후 ATM으로 복귀한 펠릭스는 그리즈만에게 등번호 7번을 내주며 굴욕을 맛봤다. 결국 바르셀로나와 1년 임대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한번 ATM을 떠났다. 펠릭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부활했다. 올 시즌 라리가 30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까지 합하면 39경기 10골 4도움이다.

시즌이 끝난 뒤 펠릭스는 ATM으로 복귀했지만 전망이 밝지 않았다. 펠릭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ATM과 완전히 관계가 틀어졌다. 올 시즌 ATM과 맞대결에서는 전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ATM 서포터들은 당연히 펠릭스의 복귀를 금지해야 한다는 공식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주앙 펠릭스/게티이미지코리아

펠릭스 역시 ATM을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 ATM에 복귀한 펠릭스는 바르셀로나 완전 이적 혹은 다른 구단 임대를 원했다. 그리고 다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생겼다. 그에게는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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