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재무금융 전공 연구자들과 관련 업계 실무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제32회 재무금융 공동학술대회'가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지난달 31일 열렸다. / 사진=한화자산운용
국내외 재무금융 전공 연구자들과 관련 업계 실무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제32회 재무금융 공동학술대회’가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지난달 31일 열렸다. / 사진=한화자산운용

[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31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32회 재무금융 공동학술대회’를 후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재무금융 전공 연구자들과 실무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한국재무관리학회 △한국재무학회 △한국증권학회 △한국파생상품학회 △한미재무학회 등이 공동 개최했다.

코로나 이후 5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학술대회의 특별세션은 ‘국익을 위한 혁신적 금융 전략 (Innovative Finance Strategies for National Interests)’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형구 한양대학교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방산 및 안보에서의 혁신과 지속가능 금융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 교수는 “4대 방위산업 수출국 도약을 위해선 고도화된 금융지원이 필수”라며 “수출 금융을 기반으로 채권 계약과 추가 수익에 대한 잠재력과 잠재위험을 공유하고, 투자 계약을 결합해 최적의 자본구조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전세계 방위산업 주도국들이 수출을 뒷받침하는 금융지원·제도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방위산업이 연간 매출 20조원, 4만5000명 고용 효과를 창출해 핵심 경제 분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홍종민 수출입은행 혁신성장금융3부 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국익 증진을 위한 금융의 역할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홍 부장은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또는 정부의 외교활동 여건을 개선하는 포괄적이고 세련된 국익 추구가 필요하다”며 “수요처로 조립기지를 이전하고 원자재·중간자재를 제3국에서 조달하거나 해외 공급기업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 확충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한양대학교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글로벌 에너지·핵심광물 안보를 위한 금융 전략’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에너지·핵심광물을 둘러싼 안보 환경의 변화와 에너지자원 안보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장원준 육군사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10조원 이상의 방산특별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폴란드 수출 2차 계약 실행 △향후 대규모 방산 수출에 필수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밖에 토론자들은 ‘방산 및 환경을 위한 에너지 금융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류에서 투자자들이 혜택을 봐야 한다’, ‘방산투자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입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구본하 재무관리학회 이사는 “혁신적인 금융 전략이 방위산업, 자원외교, 글로벌 공급망 등 국익을 위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깊이 있게 논의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재무금융 전략에 대한 제언과 연구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46편의 논문이 접수돼 39편의 우수한 논문이 엄선됐다. 논문은 ‘2024 재무금융 공동학술대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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