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시스템통합(SI) 기업 현대오토에버가 채용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3일 연합뉴스는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진행한 경력직 공개 채용 과정을 두고 갑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T 엔지니어인 A씨는 지난 1월 진행된 현대오토에버 1분기 경력 공채에 지원해 서류 전형과 온라인 인성검사 및 직무 역량 과제 테스트, 1차 면접, 2차 면접을 거쳐 지난 4월 이메일로 면접 합격 통지를 받았다.
면접 합격자는 처우 협의 및 채용검진 이후 입사가 이뤄지며 A씨는 회사 측이 요청한 서류 회신과 함께 채용검진까지 마무리했다.
이후 현대오토에버 인사담당자는 A씨에게 전화를 통해 재직 중인 회사의 인센티브 규정과 연봉에 대해 상세하게 질문 후 다시 안내하겠다고 했으나 결국 지난 4월말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경험이 당사가 필요로 하는 요건과 부합되지 않아 더 이상 채용 전형 진행이 어렵게 됐다”며 불합격을 통지했다.
면접까지 통과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인한 채용 취소라는 답변만 받게 된 A씨의 사연은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에도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고 현대오토에버의 행태가 사실상 채용 갑질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현대오토에버 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현대오토베어 관계자는 메디컬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지원자는 최종합격이 되지 않은 단계에서 채용취소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단순 불합격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면접 이후로도 채용 전형이 더 있다. 이는 메일 등을 통해서 안내하고 있다”면서도 “향후에는 불합격 지원자에게 결과를 안내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없도록 충분히 의사소통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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