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김경문 신임 감독 하에서 전략적 변화를 예고하며 ‘도루’에 집중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은 과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이끌며 ‘도루’를 중심으로 한 발빠른 야구를 선보여왔다.

두산 베어스 시절, 김 감독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팀 도루 1위를 차지하며 리그를 지배했다. 이 기간 동안 두산은 연평균 도루 161개를 기록, 2008년에는 팀 도루 189개로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도루의 성공률 또한 2006년 69.8%에서 2008년 75.0%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NC 다이노스에서도 김 감독의 도루 전략은 계속되어, 2015년에는 무려 204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1995년 롯데 자이언츠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이제 한화 이글스의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이러한 도루 중심의 전략을 한화에도 이식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올해 베이스 크기가 넓어진 점을 고려할 때, 도루는 이번 시즌 KBO리그의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빠른 선수를 많이 보유한 팀이 강하다”며 한화도 도루 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과거 최원호 전 감독 체제 하에서 도루를 극도로 자제했던 한화의 전략적 전환을 예고하는 발언이다.

현재 한화는 도루 시도와 성공률 면에서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김경문 감독 하에서 이러한 성적이 개선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격적인 도루 전략과 함께 이도윤, 장진혁, 유로결, 이상혁, 이원석 등 발 빠른 선수들의 활용도 기대된다.

또한 김 감독 취임을 기념하여 주루 능력이 뛰어난 선수나 대주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도루의 귀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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