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페르난데스/90min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언론 ‘빌트’는 3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데스와 바이에른 뮌헨 링크는 현재로서 큰 의미가 없다. 페르난데스는 뮌헨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인물로 거론됐으나 현재로서 그다지 뜨거운 주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페르난데스는 강력한 킥과 지능적인 축구 센스를 바탕으로 박스 안팎에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다. 찬스메이킹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활동량도 많고 부상이 없는 철강왕 선수이기도 하다.

페르난데스는 2017-18시즌 스포르팅으로 이적한 뒤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스포르팅 이적 첫 시즌부터 56경기 16골 20도움으로 팀 내 득점 2위에 올랐고,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8-19시즌에는 한 층 더 업그레인드됐다. 32골 18도움으로 구단 역대 미드필더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고, 역대 포르투갈 미드필더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다. 이때부터 빅클럽들은 페르난데스를 향해 관심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페르난데스는 2019-20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맨유는 스포르팅에 무려 5500만 유로(약 70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이적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두 번 수상했고, 22경기 12골 8도움을 올렸다.

2020-21시즌 페르난데스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페르난데스는 58경기 28골 18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달의 선수상을 1년 동안 네 번을 수상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 기록을 세웠다. 2021-22시즌 맨유는 페르난데스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며 확실한 대우를 약속했다.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후에도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맨유의 주장으로 선임되며 선수단을 이끌었다. 페르난데스는 주장답게 프리미어리그 10골 8도움, 챔피언스리그 2골 2도움, FA컵 3골 3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로 떨어지는 것을 막지 못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페르난데스가 아니었다면 맨유가 어디까지 추락했을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즌이다.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에서도 1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오 조고’, ‘헤코르드’ 등 포르투갈 언론들은 “뮌헨과 FC 바르셀로나가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진지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이적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페르난데스는 “나는 세상 그 무엇보다 올드트래포드에 나서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떠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에릭 텐 하흐 감독(왼쪽부터)/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는 유럽 빅클럽들과 접촉했지만 페르난데스는 여전히 맨유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의 이적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맨유의 새로운 프로젝트, 감독의 상황, 새 미팅에서 페르난데스에게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에 달려있다. 페르난데스와 맨유는 기다리고 있으며 재계약 가능성도 열어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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