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스튜어트(오른쪽)과 케이트 오브라이언이 주연한 영화 ‘러브 라이즈 블리딩’의 한 장면. 사진제공=스튜디오디에이치엘 

작품에서도, 실제 삶에서도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할리우드 슈퍼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다양성을 기치로 내걸고 다채로운 실험을 계속하는 할리우드 제작사 A24가 손을 잡았다.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주연하고 A24가 제작한 영화 ‘러브 라이즈 블리딩’이 7월 관객을 찾아온다. 1989년을 배경으로 첫 눈에 반해 겉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드는 두 주인공이 범죄에 연루되면서 겪는 위험천만한 관계를 그린 퀴어 영화다. 

영화는 체육관 매니저로 일하면서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는 주인공 루 앞에 보디빌딩 대회 우승을 꿈꾸는 자유로운 영혼 잭키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첫 눈에 반한 두 사람을 사랑에 빠지지만, 잭키는 루가 오랫동안 가족으로부터 폭력의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가족을 응징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다. 이 때부터 둘의 관계는 겉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사랑에 빠진 두 여성의 로맨스에 범죄 스릴러 장르를 녹여낸 작품이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가족의 폭력에 노출된 주인공 루를 연기하고, 그를 구원하는 잭키 역은 케이티 오브라이언이 맡이 호흡을 맞췄다. 

영화의 제작사가 A24라는 사실은 관객의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다.

A24는 그동안 영화 ‘문라이트’, ‘킬링디어’, ‘유전’, ‘미드소바’, ‘미나리’,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등 작품을 제작하면서 실험적인 도전과 다양성의 확장을 거듭해왔다. 최근 골든글로브 등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둔 이성진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상상의 범위를 뛰어넘는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 곳이다.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1989년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영화 안에는 아날로그의 분위기가 흐른다. 제작진은 두 주인공의 빈티지 패션부터 당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음악과 미술 등을 시도했다.

영화는 현재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5%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평단으로부터 호평받은 작품이 국내 관객에게는 어떤 평가를 얻을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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