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6일 그리스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해양박람회 포시도니아 2024에서 4만㎥급 대형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을 미국 선급 ABS(American Bureau of Shipping)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이 개발하고 기본 승인을 받은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조감도. / 한화오션 제공](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6/CP-2023-0273/image-16063084-c2b9-4706-87d2-460552740bfd.jpeg)
앞서 지난해 한화오션은 ABS를 비롯, 그리스 에코로그(Ecolog), 스코틀랜드 밥콕LGE와 4만㎥급 대형 LCO2 운반선 개발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JIP·Joint Industry Project)을 맺고, LCO2 운반선의 기본성능 및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CHS·Cargo Handling System)의 개념설계 검증 등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액화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화물운영 시스템은 LCO2 운반선 대형화의 핵심으로 꼽힌다. 화물창 압력 조절에 실패할 경우 액화이산화탄소는 드라이아이스를 형성, 선박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4자간 협력을 주도한 한화오션은 선박 추진 성능에 대한 종합적 검토와 LCO2 운반선의 핵심인 화물창 등 선박의 상세 설계 업무를 총괄했다. 에코로그는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특화 업체로, LCO2 운반선과 관련한 업계 요구 사항과 선박 운항 노하우를 제공했다. 화물운영시스템 개발 회사 밥콕LGE는 재액화장치를 포함한 화물운영시스템 설계 개발 업무를 도왔다. ABS는 전체 설계에 대한 규정을 살피고 승인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세민(왼쪽부터) ABS 한국영업실장, 마이클 스콧 밥콕 영업담당, 황종규 한화오션 제품원가혁신팀장, 파노스 델리지아니스 에코로그 해운담당, 에제키엘 지크 데이비스 ABS 유럽영업사장, 임종시 한화오션 상선제품개발팀장 등이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기본 승인 인증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화오션 제공](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6/CP-2023-0273/image-89b432c9-3c53-46f4-a9be-0ba7b69c5c83.jpeg)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처리하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 기술이 최근 각광받으면서, 이산화탄소를 저장시설로 옮기기 위한 운반선 개발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7500~2만㎥ 규모 소형 LCO2 운반선 시장은 형성돼 있지만, 향후 장거리 운송 시장에서 4만㎥급 대형 LCO2 운반선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이번 4만㎥급 대형 LCO2 운반선에 이어 향후 7만㎥ 이상의 초대형 LCO2 운반선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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