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 /게티이미지코리아잉글랜드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다시 뛴다. 유로 2024 우승을 정조준한다. 지긋지긋한 메이저대회 징크스를 깨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신구조화를 잘 이루며 막강 전력을 구축했다. 과연, 이번 유로 2024에서는 축배를 들 수 있을까.

잉글랜드는 그동안 유로 대회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축구 종가’ 자존심을 전혀 세우지 못했다. 16번의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우승후보 평가를 받으면서도 결과는 늘 좋지 않았다. 준우승 1회, 4강 2회의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있다.

4년 전 진짜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유로 2020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단 한 걸음이 모자랐다. 결승전에서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에 밀렸다. 1-1로 연장전까지 맞섰고, 승부차기에서 2-3으로 뒤졌다. 우승 문턱에서 다시 한번 눈물을 훔쳤다.

다시 정상 정복에 도전한다. 유럽 빅리그 빅클럽에서 맹활약을 펼친 스타들을 주축으로 ‘드림팀’을 구성했다. 전성기에 접어든 골잡이 해리 케인을 비롯해 콜 팔머,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등이 팀 공격을 이끈다. 키에런 트리피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조던 픽포드 등 중원과 수비, 골키퍼에도 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결국 ‘징크스’를 깨뜨리는 게 관건이다. 월드컵과 유로 대회에만 오면 작아지는 모습을 완전히 털어내야 한다. 조별리그부터 강자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조별리그 C조에 속해 슬로베니아, 덴마크, 세르비아와 격돌한다. 세 팀 모두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 받지만, 모두 까다로운 스타일이라 방심은 금물이다. 17일 벌이는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부터 전력을 집중해 확실한 승전고를 울려야 한다.

케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그동안 16번의 유로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을 차지한 나라는 스페인과 독일이다. 스페인은 1964년 첫 우승을 기록했고, 2008년과 201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유일하게 유로 대회 연속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독일은 1972년과 1980년 서독 시절에 우승했고, 1996년 대회 정상을 정복했다. 지난 대회 우승 팀 이탈리아가 1968년 대회와 더불어 2차례 최고의 자리에 섰고, 프랑스도 1984년과 2000년 우승 감격을 누렸다. 이 밖에 (구) 소련, 체코, 네덜란드, 덴마크, 그리스, 포르투갈이 한 차례씩 우승했다.

◆ 유로 대회 역대 우승팀
1960년 – (구) 소련
1964년 – 스페인
1968년 – 이탈리아
1972년 – 독일
1976년 – 체코
1980년 – 독일
1984년 – 프랑스
1988년 – 네덜란드
1992년 – 덴마크
1996년 – 독일
2000년 – 프랑스
2004년 – 그리스
2008년 – 스페인
2012년 – 스페인
2016년 – 포르투갈
2020년 – 이탈리아

2024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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