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김병만의 아버지, 그리고 돼지. ⓒTV조선, 어도비스톡](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6/CP-2022-0041/image-a78a8a0c-6787-4608-b106-ae5f46f038f7.png)
달인의 아버지 또한 역시 달인이었다.
개그맨 김병만이 과거 자신의 아버지가 ‘백정’이었다고 전했다.
![아버지가 백정이었다고 말하는 김병만. ⓒTV조선](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6/CP-2022-0041/image-5e3cc924-e3bb-4e9e-a08a-8cf43e2be3c8.png)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김병만이 출연해 허영만과 함께 55년 전통의 고추장 돼지갈빗집을 찾았다.
역사 깊은 돼지갈빗집을 보며 김병만은 자연스레 옛날 생각에 잠겼는데. 그는 “어머니는 말리셨는데, 동네에 한 명씩 있는 돼지 잡는 백정을 아버지가 하셨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나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돼지 잡으면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럼, 아버지가 내장 한 부위를 떼주셨다. 난 그걸 들고 집에 뛰어가서 아궁이에 불 지피고 구워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허영만이 “어렸을 때부터 단련을 많이 하셨구먼”이라며 그의 말에 공감하자 김병만은 “내가 키가 안 큰 이유가 있다. 헬스해서 근육 생긴 게 아니고, 어렸을 때 장난감이 삽이고 망치를 가지고 놀았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는데.
![치매에 걸린 아버지께 영상 편지 보내는 김병만. ⓒKBS2](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6/CP-2022-0041/image-468a8378-9792-49e6-8b86-31d18d407f33.png)
이렇게 아버지와 어릴 적 추억을 쌓았던 김병만이지만, 그는 2011년 아버지를 치매로 떠나보내야 했다. 김병만은 과거 예능 ‘승승장구’에 출연해 “아버지가 치매에 걸려 나를 못 알아보고 그저 쳐다만 보신다”고 고백했다. 그는 “개그맨이 되기까지 아버지께 큰 불효를 저질렀다. 그동안 자주 찾아뵙지 못한 나에게 서운한 감정이 많으셨던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하며 아버지께 눈물의 영상 편지를 보낸 바 있다.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병만. ⓒTV조선](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6/CP-2022-0041/image-22cc8613-6d49-4a30-b0de-84a0a2b9eb23.png)
그리고 이날 방송 말미에 김병만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는데.
돼지갈빗집 사장님이 “원산에서 할머니가 해 준 그대로 똑같이 요리한 것이다”라고 맛의 비결을 말하자, 허영만이” 그 시절의 어머니들은 오로지 가족이었다. 어머니에게 돼지갈비는 눈물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김병만 또한 눈물을 글썽이며 “우리 어머니가 3년 전, 썰물 때 바다에 들어가셨다가 밀물이 밀려 들어와 못 빠져나오셔서 돌아가셨다. 알고 보니 못 빠져나왔던 그 이유가 손주들한테 홍합 캐주려고..끝까지 손에 홍합을 쥐고 계셨었다. 이게 어머니들의 마음 아닌가”라며 말을 잇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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