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로 2022년 ‘해방’ 이후 컴백한 윌 스미스의 모습. 사진제공=소니 픽쳐스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의 부활이라도 불러도 좋을 듯하다.

‘아카데미 시상식 폭행’ 사건으로 활동을 멈췄던 윌 스미스가 주연한 영화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감독 아딜 엘 아르비, 빌랄 팔라)가 지난 6월7일 북미에서 개봉했다.

북미 지역과 전 세계 영화 흥행 통계 자료를 제공하는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는 개봉 첫 주말(7일~9일)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평일인 10일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이 작품은 개봉 4일 만에 북미에서만 6274만 달러(864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같은 기간 한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1억1365만 달러(1565억원)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의 제작비는 마케팅 비용을 제외하고 1억 달러(1377억원)로 알려졌다.

전작보다 오락성이 더 뛰어나는 평가와 함께 참신한 촬영 기법과 다채로운 액션 등으로 관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12일 기준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관객들이 매긴 팝콘 지수는 97%(100%)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 평점은 64%이다.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의 한 장면. 사진제공=소니 픽쳐스

무엇보다 이 작품이 주목받은 이유는 2022년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폭행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윌 스미스의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당시 윌 스미스는 시상자인 배우 크리스 록이 아내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탈모 증상을 농담 소재로 삼자 무대 위에 올라 뺨을 때렸다. 10년간 시상식 참석 금지 처분을 받기도 한 윌 스미스는 “제가 선을 넘었다”며 사과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주말에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윌 스미스에게 ‘우리는 당신을 용서한다’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많은 비평가들은 스미스가 마틴 로렌스에게 뺨을 맞고 ‘나쁜 남자’라고 불리는, 오스카 시상식에서 스미스의 행동을 연상시키는 순간에 주목한다”고 짚었다.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는 1995년 ‘나쁜 녀석들’에 이어 ‘나쁜 녀석들2′(2003년) ‘나쁜 녀석들: 포에어'(2020년)를 잇는 ‘나쁜 녀석들’ 네 번째 시리즈다.

마이애미 최강의 형사 콤비 마이크(윌 스미스)와 마커스(마틴 로렌스)가 마약 범죄에 연루된 하워드(조 판토리아노) 반장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사상 최악의 범죄 사건을 수사하던 중 오히려 유력한 용의자가 되어 쫓고 쫓기며 펼쳐지는 액션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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