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영화배우 안소영이 65세에 첫 소개팅을 나섰다.

11일 방송된 KBS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는 안소영이 소개팅에 나선 모습이 방송을 탔다.

우선 소개팅 전 화보 촬영에 나선 자매들은 웨딩홀을 찾았다. 안문숙은 “여기에 오니 결혼하고 싶어진다. 무대란 무대는 다 서봤는데 결혼식이라는 무대는 못 서봤다”며 결혼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안문숙은 박원숙의 손을 잡고 웨딩 로드를 걷는가 하면 박원숙, 혜은이에게 “혼주석에 부모님 대신 두 분이 앉아달라”고 요청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안소영의 소개팅 상대는 중매전문가 김인숙이 주선한 즉석 전화 맞선의 남성이었다. 그는 안소영과 짧은 인사를 통해 근사한 목소리로 매력을 어필했고 안소영을 만나기 위해 포항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

안소영과 소개팅을 하기 전, 박원숙, 안문숙 등 자매들과 사전 미팅을 가진 남성은 “팬으로 만나러 왔다”면서도 “내가 상처받을까봐”라며 팬으로서 우선 만나보겠다는 수줍은 마음을 표했다. 이를 듣던 중매전문가 김인숙은 “첫 소개팅 자리가 서먹할지라도 2~4번은 만나보길 권한다”는 조언을 전했고 남성은 “그건 안소영님이 정할 일”이라며 겸손한 마음을 전했다.

남성은 잔뜩 긴장하며 안소영을 만나기 전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자매들과의 사전 미팅을 끝내고 안소영을 만나러 가면서도 어색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다.

뜻밖의 소개팅에 나선 안소영은 “소개팅은 태어나서 처음”이라면서도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남성이 꽃다발을 들고 등장하자 환한 미소로 남성을 마주했다. 소개팅 남성은 “옛날부터 항상 팬이었다”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만나러 왔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러 오는데 어디가 문제냐.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어디든 갈 수 있다”며 직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성은 “꽃 예쁘죠?”라면서도 “가까이 가지 마세요. 내가 분간을 못하겠어요”라며 재치있는 농담을 건네며 안소영을 미소짓게 했다. 이 장면을 보던 김인숙은 “완벽한 미남은 아니지만 괜찮을 것 같다”라며 현장을 폭소케 했다. 박원숙은 “안경을 바꿔야 한다. 단점을 커버하지 못하는 안경을 썼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서로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 두 사람. 남성은 안소영에게 취미를 물어보는 등 적극적인 대시를 이어갔다. 이에 안소영은 “아이 낳기전에는 취미가 있었지만 아이 낳고나서 취미를 놓고 살았다”고 답했다.

남성이 궁금한 건 없냐고 묻자 안소영은 “소개팅이 처음이라 무엇을 물어봐야 할 지도 모르겠다”면서도 “이혼하셨냐, 이혼하신 지는 오래됐냐”고 물었다. 남성은 “이혼한 지 10년이 넘었다. 아들이 둘인데 다 결혼을 했다”고 답했다.

또 안소영은 “아들이 하나 있을 뿐, 결혼한 적은 없다”며 재혼이 아닌 초혼임을 전했다. 이어 남성은 “나중에 전화해도 될까요?”라고 물었고 소개팅 뒷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방송은 말미에 접어들었다.

한편 이날 안문숙은 새롭게 시도하는 ‘사선녀 프로젝트’를 통해 세미트로트 도전의 뜻을 밝혔다. 프로젝트는 네 자매의 희망 사항을 실현하는 프로젝트로 앞으로 한 차례씩 그 주인공이 될 예정이다. 박원숙은 “나 자체가 콘텐츠이자 상품”이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또 혜은이는 뮤지컬 제작의 꿈을 드러내 기대를 모았다. 과거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도 데뷔했던 안문숙은 세미트로트 도전을 언급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 ‘같이삽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