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는 (PM10 농도가) 2000 (㎍) 정도가 되면 입으로 모래가 씹힌다는 정도로 얘기들을 하고 있으니까 그 정도였고요.”

유희동 기상청장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황사 상황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유희동 청장은 “황사 발원이 10일 월요일에 됐다. 고비 사막하고 내몽골 고원에서 시작이 됐는데요. 숫자로 말씀드리면 10일 날은 그쪽 지역에서는 2000에서 6000, 11일부터는 좀 나아졌는데 11일에도 2000 내외 정도”라고 전했다.

유희동 청장은 “처음에 발원되는 곳이 고비사막, 내몽골이 가장 짙은 황사가 나타났고요. 베이징은 그거보다도 조금 남쪽에 있기 때문에 거기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그래도 저희 수치로는 1200에서 한 2000 정도로 나타나는 부분들이니까 굉장히 심했다고 할 수가 있죠”라고 설명했다.

유희동 청장은 “어쨌든 황사는 발원 지역의 상태가 가장 중요하게 우리나라 쪽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황사 주 발원 지역인 고비사막 네이멍구, 내몽골 고원이 눈도 적게 왔고요. 그러니까 대지 상태가, 땅의 상태가 굉장히 건조하고 메마른 상태”라고 전했다.

유희동 청장은 “기온도 높았고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해보다도 올해는 황사가 발원될 확률도 높고 발원이 되면 일단 그 양이 많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황사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희동 청장은 “오늘 아침 대기 상황은 숫자로 말씀드리자면 어제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서울의 수치는 PM10 농도라고 하는 황사 측정 기준으로 하면 7시 기준으로 해서 226㎍ 입방 센티당 226㎍”이라고 설명했다.

유희동 청장은 “가장 최악의, 가장 나빴을 적에 약 하루 전 12일 01시에 459였으니까요. 220이면 많이 낮아진 상태고 계속해서 좀 좋아지는 쪽으로 가고 있다. 물론 지금도 매우 나쁨 상태이기는 하지만 어저께 예측한 것보다는 지금 조금 더 아침이 올수록 조금 좋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희동 청장은 “올해 들어서 최고 질이 황사로 따지면 가장 높은 농도의 황사가 나타난 것이고요. 그 기간에 그저께 밤부터 늦은 밤부터 어제가 가장 나쁜 상황이었다”면서 “평소 우리 일반적으로 보통 상태가 농도로 따지면 31에서 80 상태가 좋은 상태니까요. 그것보다도 최소 나쁜 곳은 10배, 그다음에 아닌 곳은 한 서너 배는 더 나쁜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희동 청장은 황사 상황이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조금 오늘이 더 나아지고 내일까지는 물론 워낙 짙은 황사이기 때문에 내일까지는 가겠지만 내일은 오늘보다도 훨씬 더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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