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엄정화가 마침내 김병철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 내연녀 명세빈의 소셜 계정에 남아 있는 김병철의 흔적에 엄정화는 오열했다.

7일 JTBC ‘닥터 차정숙’에선 인호(김병철 분)와 승희(명세빈 분)의 불륜에 눈물짓는 정숙(엄정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호는 정숙을 제외한 가족들이 자신의 불륜을 알게 된 상황에도 꿋꿋한 반응을 보였다.

조강지처, 불륜녀와 한 병원에서 일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애심(박준금 분)의 일침에 “멋대로 병원 들어온 건 정민 엄마에요”라며 궤변을 늘어놓은 것.

이도 모자라 이 사실을 정숙이 알게 될까 전전긍긍하는 아들 정민(송지호 분)에게 “너도 당황스러울 테고 나도 면목이 없다만 정민이 너도 같은 성인 남자로서 나를 이해해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이에 정민은 “아니요, 이해하지 않아요. 한때는 아버지를 존경했어요. 그런데 이젠 안 되겠네요. 아버지한테 실망해서”라고 차갑게 일축했다.

정민은 이랑과 애심에게도 입단속을 당부했다. 이에 애심이 “불륜은 그렇다 쳐도 애까지 만들어놓은 거 알게 되면 딱 살기 싫을 거다”라며 혀를 찼다면 인호는 “내가 무슨 할 말이 있겠니. 그때도 말했다시피 네 엄마가 알아서 좋을 게 없지”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런 인호에 정민은 “언제까지 이렇게 두 집 살림할 작정이새요? 하긴, 안 들켰으면 계속 했겠지만. 엄마 레지던트 마치는 3년 이내에 결정하세요. 약속해주세요”라고 청했다.

그러나 정숙은 이미 인호와 승희의 관계를 눈치 챈 바. 이날 친구 미희와 함께 점집을 찾은 정숙은 무당에게 “제 남편 바람났나요?”라고 대놓고 물었다.

이에 무당은 “너도 알잖아. 네 남편 매력 없는 거. 남자는 네가 꼬이는데 뭐. 가까이 있어. 잘 생각해보”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정숙이 알게 된 건 간염 투병 당시 인호가 학회를 핑계로 승희와 프랑스 여행을 갔다는 것. 이어 승희의 소셜 계정 속에서 인호의 흔적들을 발견한 정숙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극 말미엔 분노에 휩싸인 채로 인호를 만나는 정숙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닥터 차정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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