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라이벌 뉴욕 메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024년 대서양을 건넌다.

‘SNY’ 등 현지 언론은 10일(한국시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톰 버두치의 말을 인용, 양 팀이 2024년 영국 런던에서 경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디 어슬레틱’은 소식통을 인용, 2024년 6월 8일부터 9일까지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어느 팀이 홈팀이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2019년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보스턴의 경기 장면.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2019년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보스턴의 경기 장면. 사진=ⓒ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는 지난 2019년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런던스타디움에서 2연전을 가졌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유럽 대륙에서 열린 이 경기는 6만 명에 가까운 관중들이 찾으며 흥행 대박을 기록했다.

202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카고 컵스가 런던 시리즈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됐었다.

세인트루이스와 컵스 두 팀은 오는 6월 그때 못했던 경기를 3년만에 다시 열 예정이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메츠와 필라델피아 두 팀도 2021년 런던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계획이 취소됐었다. 취소된 계획을 3년만에 다시 실행에 옮기는 것.

메츠는 지난 1996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3연전을 치렀으며, 2000년에는 시카고 컵스와 일본 도쿄에서 2연전을 가졌었다.

필라델피아는 구단 레전드인 체이스 어틀리가 메이저리그 유럽 홍보대사로 일하고 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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