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가수 황영웅의 복귀설이 무성하다.

상해 전과, 데이트 폭력, 학교 폭력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했지만 자숙 3개월 만에 황영웅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황영웅의 소속사 더우리엔터테인먼트는 황영웅의 공식 팬카페에 공지를 올렸다.

소속사는 지난 15일 “가수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가수님을 기다리고 계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가수님께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지난 8일에는 어버이날을 기념해 황영웅이 노래 연습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소속사가 팬들과의 소통을 재개하면서 각종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황영웅의 복귀설이 확산되고 있다. 팬들은 “5월 복귀 꼭 기다립니다. 끝까지 이겨내세요”, “황영웅님 빠른 복귀 기다려봅니다”, “영웅님 착한 인성 축하합니다”, “우리의 황태자님, 5월에 복귀해 주세요” 등 폭발적인 반응이다.

황영웅은 지난해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MBN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혜성같이 등장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으며 출중한 가창력으로 엄청난 팬덤을 확보했다.

하지만 한참 인기몰이를 하던 중에 학창 시절 황영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그에게 상해 전과가 있으며 데이트 폭력도 일삼았다는 폭로가 우후죽순 등장했다.

‘불타는 트롯맨’ 측은 이와 관련해 “확인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논란을 키웠고 황영웅을 향한 비판이 빗발치자 결국 ‘불타는 트롯맨’ 결승 2차전을 앞두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소속사는 지난 3월 31일, 황영웅이 자숙 기간을 갖는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황영웅은 과거 자신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 분들에 대해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라며 “황영웅은 현재 어떠한 활동도 할 계획이 없음을 말씀드린다. 본인을 되돌아보고 여러 가지 상황을 추스르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황영웅은 줄곧 도마 위에 올라와 있었다. 특히 팬들의 과한 ‘황영웅 감싸기’ 행보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황영웅의 복귀 시점에 눈길이 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불타는 트롯맨’에서 황영웅이 하차했을 때 팬들은 농성 시위를 벌였다. ‘황영웅 인권 사수! 기자들 마녀사냥 중단하라! 가짜 뉴스 엄마들 뿔났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MBN 사옥 앞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또한 서울 강남 한복판에 대형 광고를 등장시켰다. 황영웅의 사진과 함께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 천재 가수 황영웅’이라는 문구가 기재된 광고였다.

자숙이 필요한 시점에 팬들의 이런 ‘감싸기’ 행보는 스타에게 오히려 악영향이다. 팬들 덕분에 황영웅은 안 좋은 이미지로 더 유명해졌다. 자신을 잘 알지 못하던 대중에게도 ‘학교 폭력 가수’라고 낙인찍혔다.

현재 팬들은 황영웅의 활동 재개를 바란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타와 팬덤은 한 몸 같은 존재다. 팬덤들이 기부에 동참하고 행사 진행 시 질서를 유지하는 것 또한 스타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가창력과 스타성을 갖춘 황영웅의 앞길에 어떤 말과 행동이 도움이 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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