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 선발 제외됐다.

선발은 제외됐지만,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김하성은 이날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사진(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김하성은 이날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사진(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이 한 문장은 평소보다 다른 무게감을 갖고 있다. 전날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김하성은 전날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 도중 왼무릎에 파울 타구를 맞고 쓰러졌고, 이후 다리에 힘을 싣지 못하며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필드를 떠났다.

큰 부상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X-레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고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도 사라졌다.

이날 펑고부터 타격 연습까지 정상적인 훈련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만큼 상태가 회복됐다. 훈련이 시작되기전 따로 필드에 나와 트레이너가 보는 가운데 스프린트, 사이드 스텝 등으로 상태를 점검했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밥 멜빈 감독은 “아마도 오늘 휴식일을 주겠지만, 교체 출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어떤 역할이든 제한없이 할 수 있다. 한 8~90퍼센트의 상태라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미소가 점점 커지고 있다. 아주 좋은 상태”라며 김하성의 상태를 낙관했다.

전날 모습을 떠올려보면 놀라운 발전이다. 멜빈 감독도 “오늘 어떤 상태인지를 보면 조금 놀라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샌디에이고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좋은 소식은 또 있다. 왼손 골절로 이탈했던 매니 마차도가 부상자 명단 등재 이후 처음으로 필드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멜빈은 “여전히 회복 과정에 있다”며 이번 양키스 원정 3연전 중에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타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후안 소토(좌익수) 잰더 보가츠(유격수) 루그네드 오도어(3루수) 맷 카펜터(지명타자) 브랜든 딕슨(1루수) 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오스틴 놀라(포수)의 라인업으로 경기한다. 선발은 조 머스그로브.

이날 빅리그 데뷔하는 랜디 바스케스를 상대한다. 멜빈은 “좋은 구위를 가진 선수로 알고 있다. 빅리그 첫 등판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겠다. 직접 상대하면서 더 좋은 공략법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신인 선수 공략법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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