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인어공주’, 어떻게 실사화했을까?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 측은 8일 작품에 숨겨진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Behind The Scene’을 공개했다.
#1. 원작 성우 조디 벤슨 특별 출연으로 성사된 두 ‘에리얼’의 특별한 만남!
‘인어공주’에 원작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에리얼’ 역을 맡았던 성우 조디 벤슨이 특별 출연했다.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인간 세상에 간 ‘에리얼’이 ‘에릭 왕자’와 함께 처음으로 마을 나들이에 나서는 장면에서 꽃을 파는 시장 상인으로 깜짝 등장했다. 시장 상인으로 분한 조디 벤슨이 ‘에리얼’에게 꽃을 건네자, 인간 세상이 낯설어 꽃을 처음 보는 ‘에리얼’은 단숨에 꽃을 먹어버리고 만다. 이 장면은 ‘에리얼’의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을 뿐 아니라, 원작과 영화의 두 ‘에리얼’이 만나는 의미 있는 순간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2. ‘울슐라’ 문어 다리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숨겨진 비밀!
바닷속에서 미끄러지듯 자연스러운 ‘울슐라’의 문어 다리의 움직임에는 숨겨진 조력자가 있었다. 8개의 문어 다리를 하나씩 맡아 움직임을 표현할 8명의 댄서를 섭외한 것이다. 각각의 문어 다리 역할은 댄서들은 멜리사 맥카시가 움직일 때마다 마치 한 몸이 된 듯 함께 움직였다.
멜리사 맥카시가 직접 “실제 문어가 된 것처럼 느끼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 촉수 역할을 맡은 댄서들은 내 움직임에 놀라울 정도로 큰 영향을 끼쳤다”라고 밝힌 터. 실사화된 ‘울슐라’는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생한 움직임으로 최고의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3. 현대 무용가들의 참여로 완성된 환상적인 ‘Under the Sea’ 장면!
개봉 이후 ‘인어공주’를 관람한 관객들이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는 ‘Under the Sea’ 장면의 제작 과정 역시 흥미롭다. 조개, 장어, 바다거북, 문어, 해파리 등 수많은 바다 생물의 움직임과 안무를 구상하기 위해 세계적인 현대 무용가들을 스튜디오로 직접 초청했다고.
롭 마샬 감독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월트 디즈니라면 어떻게 했을까?’였다”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판타지아’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댄스 시퀀스 연출을 위해 실제 발레단을 스튜디오로 초청해 안무를 만들었던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에 세계적인 안무가 앨빈 에일리의 재단에 소속된 현대 무용가들이 바닷속 생물들의 대역을 맡았다. 한 번에 500가지가 넘는 바다 생물이 동시에 등장하는 순간이 있을 만큼 실사화가 어려운 장면이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작진의 노력으로 환상적인 장면을 완벽히 구현해낸 것이다.
한편,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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