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집행이사국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16일 캄보디아에서 진행된 제55차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위원회 선거에서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와 함께 선출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27년까지 아태지역을 대표한다. 집행이사국 선정은 여덟 번째다. 1980년 처음 선출된 뒤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뒤 재편 중인 글로벌 관광시장을 선점하려는 나라들이 많았다”며 “예년과 달리 투표까지 진행돼 적은 표수 차이로 자리를 지켰다”고 전했다.

UNWTO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관광분야 UN 전문기구다. 집행이사국 35곳을 포함한 정회원국 159곳과 함께 관광을 진흥·개발해 경제발전, 국제적 이해 증진, 평화·번영 등을 유도한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관광객 보호를 위한 국제 규약,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시장의 회복과 재구상,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 중심의 민관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국제 관광산업 회복을 이끌어달라는 아태지역의 지지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 방문의 해’ 기간 K-컬처와 함께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지속가능한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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