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딸이자 배우 이예림의 결혼식에서 눈물을 흘린 건 이경규도, 이예림도 아니었다. 당시 주례를 맡은 이덕화였다.
17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이덕화, 이경규, 김준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특히 이덕화와 이경규는 대학교 선후배이자 지금까지도 낚시를 즐기며 남다른 친분을 유지하는 사이. 이날 강호동은 “결혼식의 꽃은 주례사”라며 이예림의 결혼식에서 흔쾌히 주례를 맡은 이덕화의 의리를 언급했다.
이에 이덕화는 “당연히 해야한다”면서 “나는 이경규가 나보다 낫다고 다른 선배들에게 주례를 부탁할까 봐 불안했다. 그런데 나보고 하라고 해서 참 다행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때 김준현이 “그때 결혼식에서 울지 않으셨냐?”라는 질문을 건네자, 이덕화는 “배우 생활을 하면 가끔 괜히 내 일이 아닌데 내 일처럼 느낄 때가 많다”라고 해명했다. 이경규 역시 “사돈도 안 울고 나도 안 울고 예림이도 안 울었는데, 이덕화 혼자 울고 있더라. 뭐지? 왜 울지? 싶었다”라고 떠올리다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덕화는 또 “(진심을 담아 주례를 하다가) 눈물을 흘리다 못해 결혼식을 망친 적이 있다”면서 “지금까지 300번 이상 주례를 봤는데 2팀이 사고(이혼)가 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예림은 지난 2021년 12월 경남FC 소속 축구선수 김영찬과 4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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