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싱어송라이터 비비 렉사(33)가 공연 도중 관중석에서 날아든 휴대전화에 맞아 얼굴을 다쳤다고 미 연예매체 피플 등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렉사는 전날 밤 뉴욕 맨해튼의 ‘더 루프톱 앳 파이어 17’에서 공연하던 중 갑자기 관중석에서 날아온 휴대전화에 이마를 맞았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부상 부위를 붙잡고 주저앉은 그는 곧바로 무대에서 내려와 인근 병원을 찾았다. 그는 찢어진 왼쪽 눈썹 부위를 몇바늘 꿰매는 시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에 눈 위쪽 부위가 보랏빛으로 멍들고 눈썹에 반창고를 붙인 자기 얼굴 사진을 게시하면서 “나는 괜찮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뉴욕경찰(NYPD)은 렉사에게 휴대전화를 던진 혐의로 뉴저지주에 사는 니컬러스 멀바냐(27)를 현장에서 체포해 휴대전화를 흉기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했다.
그가 왜 렉사에게 휴대전화를 던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렉사는 지난달부터 ‘베스트 펀 나이트 오브 마이 라이프'(Best F’n Night of My Life)란 제목으로 미국 순회공연을 벌이고 있다.
이날 공연장에 있었다는 한 관람객은 트위터에 “우리 모두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며 “정말 대단했던 공연이 비비에게 핸드폰을 던진 한 팬 때문에 망쳐졌다. 그녀가 괜찮기를 바란다”고 썼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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