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사망한 가수 최성봉의 장례가 아직도 치러지지 못했다. 고인의 시신을 인계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23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고 최성봉 시신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이 진행된 후 현재 모 병원 영안실에 임시 안치돼 있다.
그런 최성봉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나선 건, 생전 고인의 일을 도와줬던 측근 A씨였다. A씨는 “최성봉이 가족이 없어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돼 시선을 바로 인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족을 대신해 장례를 치르려고 한다. 정확한 장례 일정은 다음 주나 돼야 나올 것 같다”라고 전했다.
A씨는 추모 공간을 만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A씨는 “무연고자의 경우 시에서 무상으로 공동 장례를 치러주는 걸로 알고 있지만, 팬들이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하루라도 만들어 주고 싶다”면서 “원래 외로웠던 아이라 그냥 보내기가 마음이 편치 않다. 잘못도 많이 했고 여론도 좋지 않지만, 추모하고 싶은 분들은 오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최성봉은 지난 20일 오전 9시41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3세. 2011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 준우승자로 얼굴을 알린 최성봉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노래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한국의 폴포츠’라는 수식어로 불렸다.
그러나 최성봉은 2021년 갑자기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암, 갑상선 저하증 등을 판정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10억 원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되고 후원의 손길까지 이어졌지만, 최성봉의 투병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최성봉은 사망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생은 비극이지만 다음 생에는 행복한 삶으로 생을 마감하길. 나로 인해 피해받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이 목숨으로 대신 죗값을 치르겠다. 나를 도와준 많은 분들께 미안하다. 버틸 때까지 버틴 것 같다”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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