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영국 출신 배우 줄리안 샌즈의 실종 직전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줄리안 샌즈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악지역에서 실종된 지 5개월 만에 사망한 것이 최종 확인됐다. 향년 65세.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은 성명을 통해 볼디 산 인근 야생 지대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 확인 결과, 줄리안 샌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망 방식은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열렬한 등산가로 알려진 줄리안 샌즈의 생전 인터뷰가 그의 사망이 확인된 이후 공개됐다. 특히 등산에 대한 그의 애정이 담겨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실종되기 불과 몇 달 전인 1월 13일 라디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거 강이든 안데스산맥이든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곳에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으스스한 것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의 유해를 볼 수도 있고 소름이 끼칠 수 있다. 어쩌면 너무 자연스러운 것 같다. 나는 이것을 초자연적이라 부른다”라며 “당신은 큰 자연 앞에 있고 큰 자연은 모든 힘을 드러내고 있다. 그것은 우리를 자연의 힘의 영역으로 데려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클라이밍을 계속하기에는 너무 늙었다는 주장에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클라이밍의 중요한 점은 항상 계획을 세우고 경로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계획한 모든 것의 5% 밖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줄리안 샌즈는 1982년 영화 ‘Privates on Parade’를 통해 데뷔해 영화 ‘뱀파이어’, ‘오션스 13’, ‘밀레니엄’, ‘식스 댄스 레슨 인 식스 웍스’, ‘써스펜션’, ‘비뚤어진 집’ 등에 출연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주)팝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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