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명품 쇼핑을 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경 민주당 부대변인은 14일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 정상 외교를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했는데,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뜬금없이 터져 나온 대통령 부인의 쇼핑 보도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현지 보도가 사실인지 해명하라”고 밝혔다.

리투아니아 매체 ’15min’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의 퍼스트레이디(김 여사)는 50세의 스타일 아이콘 : 빌뉴스(리투아니아의 수도)에서 일정 중 유명한 상점에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빌뉴스에 있는 ‘두 브롤리아이’라는 상점에 방문했는데, 이 상점은 유명 브랜드가 입점한 명품 편집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무엇을 구매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부대변인은 “명품 매장을 방문해 쇼핑한 것이 맞는지, 쇼핑했다면 구입한 품목은 무엇이고, 구입을 위해 쓴 비용은 어떻게 결제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물 폭탄에 출근을 서두르고 있는 서민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기사”라며 “해외에 나가 명품 쇼핑으로 리투아니아 언론을 타는 부인 이야기다, 후진국도 이런 후진국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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