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11년 만에 ‘상업 광고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 기업은 셀 수 없이 많아서 ‘역시는 역시’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지난 13일 이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라는 글과 함께 과거 광고 모델로 활약하던 사진을 업로드했다. 유쾌하고 쿨한 ‘광고 재개 선언’ 방식은 평소 이효리의 시원한 성격과 닮아있어 웃음 나는데.
이후 해당 게시글 댓글 창은 자동차, 주류, 커피, 여행사, 금융 등 내로라하는 각종 기업들이 공식 계정으로 단 댓글로 도배됐다. 심지어 기업뿐 아니라 정부 부처부터 각종 지자체 등에서도 ‘홍보대사’로 이효리를 지정하기 위해 앞다퉈 문을 두드려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1998년 그룹 ‘핑클’로 데뷔한 이효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라 불리며 뜨거운 인기를 끈 바 있다. 당시 이효리는 통신사, 주류, 화장품, 자동차, 스포츠 의류 등 각종 업계 광고를 모조리 섭렵했다.
그러던 중 2012년 이효리는 “더 이상 상업 광고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효리는 2013년 방송된 SBS ‘땡큐’에서 “하루는 친구의 남편이 ‘네가 선전하는 약품을 내가 월급의 반을 투자해서 아내를 위해 샀다’고 하더라. 사실 그걸 쓰더라도 나처럼 되진 않는데 그 후로 너무 죄책감이 들어 광고를 찍지 않기로 했다”고 그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 15일 오전 갑자기 불어난 물에 오송 지하차도가 잠겼고, 수색 작업 본격화 후 들려오는 소식에 두 눈 질끈 감고 기도하게 된다
- “어떻게든 이 순간 잘 이겨내면…!!” 김남희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연기학원을 찾았는데 찐 열정이 아주 가득가득 느껴진다
- 미호강 범람에 순식간에 침수된 오송 지하차도 : 사고 발생 4시간30분 전 “수위 상승했다”며 ‘홍수경보’ 있었지만 교통통제는 없었다
- “동생이 중3 때 한강에서…” 숙명처럼 50년간 인명구조 활동을 해왔다는 정동남에겐 너무나 큰 죄책감으로 남은 이유가 있었다
- “마을 배수 때문에…” 이물질 제거하던 60대 아버지가 맨홀에 빠지자 구하려 뛰어든 30대 아들, 이후 들려온 소식에 억장이 무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