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뉴스1/인스타그램
이효리 ⓒ뉴스1/인스타그램

가수 이효리가 11년 만에 ‘상업 광고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 기업은 셀 수 없이 많아서 ‘역시는 역시’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지난 13일 이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라는 글과 함께 과거 광고 모델로 활약하던 사진을 업로드했다. 유쾌하고 쿨한 ‘광고 재개 선언’ 방식은 평소 이효리의 시원한 성격과 닮아있어 웃음 나는데.

이후 해당 게시글 댓글 창은 자동차, 주류, 커피, 여행사, 금융 등 내로라하는 각종 기업들이 공식 계정으로 단 댓글로 도배됐다. 심지어 기업뿐 아니라 정부 부처부터 각종 지자체 등에서도 ‘홍보대사’로 이효리를 지정하기 위해 앞다퉈 문을 두드려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1998년 그룹 ‘핑클’로 데뷔한 이효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라 불리며 뜨거운 인기를 끈 바 있다. 당시 이효리는 통신사, 주류, 화장품, 자동차, 스포츠 의류 등 각종 업계 광고를 모조리 섭렵했다. 

광고 복귀 선언 게시글 아래에 달린 댓글. ⓒ인스타그램
광고 복귀 선언 게시글 아래에 달린 댓글. ⓒ인스타그램

그러던 중 2012년 이효리는 “더 이상 상업 광고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효리는 2013년 방송된 SBS ‘땡큐’에서 “하루는 친구의 남편이 ‘네가 선전하는 약품을 내가 월급의 반을 투자해서 아내를 위해 샀다’고 하더라. 사실 그걸 쓰더라도 나처럼 되진 않는데 그 후로 너무 죄책감이 들어 광고를 찍지 않기로 했다”고 그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