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이 급증하는 소매치기 범죄율에 몸살을 앓고 있다.
타임아웃은 지난 26일 런던의 작년 소매치기 신고 건수가 7899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플리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07/CP-2022-0137/image-7c8c6049-0122-4daf-93c3-5a1a4b154ccb.jpeg)
관광객에게 일부러 말을 걸며 주의를 분산시키는 동안 뒤에 있던 두세 명의 소매치기 범들이 몰래 다가와 지갑이나 귀중품을 낚아채 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지난해 11월 유명 유튜버 ‘레오제이’도 런던 여행 중 핸드폰을 소매치기 당한 일이 알려진 바 있다.
![런던 지하철 역 / 사진=플리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07/CP-2022-0137/image-c827d5f1-ab73-4bc7-b18e-2669bb648583.jpeg)
런던 지하철 노선 중 센트럴라인에서의 소매치기 발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작년 기준 센트럴라인에서만 1년 사이에 약 2000건의 소매치기가 발생했다. 소매치기 발생 건수가 776건으로 가장 적었던 메트로폴리탄라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소매치기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런던 자치구는 웨스트민스터다. 작년 기준 웨스터민스터에서 2만 건이 넘는 소매치기 신고가 들어왔고, 2위인 캠든(5300건)과 3위 서더크(4200건) 지역을 크게 앞질렀다.
![사진=플리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07/CP-2022-0137/image-3b490802-356e-45d0-aafb-bc5e24f6ae92.jpeg)
영국 교통 경찰(British Transport Police)은 “특히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서 소매치기를 당할 위험이 크다”며 “소매치기 범들의 표적이 되기 쉬운 사람은 관광객이다”라고 경고했다.
소매치기를 당했거나 목격했을 시에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을 다닐 때 가방은 앞으로 매고 지퍼는 반드시 잠가야 한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항공권과 여권, 신용 카드의 사본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글=구소정 여행+기자
- “햄버거 가게 맞아?“ 세계 최대 규모 맥도날드 내부
- ‘바비’부터 ‘토마스 기차’까지…새로운 美 장난감 테마파크
- 12시간 비행에 닭 다리 하나? 기내식 대신 KFC 제공한 항공사
- “궁금해요? 궁금하면 7000원”…‘구경값’ 받는 상점이 있다
- SNS에서 유행한다는 태국 아이스크림… 정체 알아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