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 2023 발롱도르 수상자 발표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발롱도르 수상자는 오는 30일 공개된다.

리오넬 메시가 거의 확정적인 분위기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발롱도르 수상자가 유출됐다며 메시가 수상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리고 많은 언론들이 메시의 수상에 이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메시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의 36년 만의 우승. 그리고 메시의 첫 번째 우승이다.

바르셀로나 시절 우승할 수 있는 모든 대회를 우승했고, 받을 수 있는 상은 모두 받은 메시였다. 그에게 유일하게 없었던 트로피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였다. 이 마지막 퍼즐을 기어코 카타르에서 맞춰버렸다. 위대한 행보다.

게다가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양분하기 전에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월드컵 우승팀의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 일반적인 현상이 이번에 다시 나올 거라는 예측이 지배하고 있다. 메시의 8번째 발롱도르가 확실시 되는 이유다.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된다면, 발롱도르 역사상 가장 ‘위대한 2위’ 수상자가 등장할 수밖에 없다. 발롱도르를 차지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최고의 활약을 했지만, 2위로 밀려난 것이다. 바로 엘링 홀란드다.

발롱도르 역사에서 2위가 이토록 위대한 업적을 낸 적은 없었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52골을 터뜨리며 유럽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주인공이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6골로 EPL 역대 한 시즌 개인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홀란드는 맨체스터 시티를 EPL 우승, UCL 우승으로 이끌었고, FA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역사상 첫 번째 ‘트레블’을 완성했다. 잉글랜드 역사상 두 번째 대기록이었다.

이런 엄청난 성과를 냈음에도 메시에 밀려 2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축구의 신’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여정에 밀린 것이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메시에 인기 투표를 하지 말고, 트레블을 달성한 홀란드가 발롱도르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홀란드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다면, 그 파장 역시 클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의 ‘아스’는 홀란드를 향해 “용맹한 발롱도르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표현했다.

2001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마이클 오언은 아스를 통해 “메시와 홀란드, 2명의 유력한 후보가 있다. 홀란드는 52골을 넣었고 트레블을 달성했다. 인상적인 업적이다. 그러나 홀란드가 메시를 이길 것이라 보지 않는다. 메시는 자신이 꿈꿨던 커리어를 완성했다.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완벽한 경기력으로 월드컵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다면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리오넬 메시, 엘링 홀란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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