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슛돌이’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데뷔골을 터뜨리며 날아올랐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딴 뒤 곧바로 소속팀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며 기대를 드높였다.

PSG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호흡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인이 패스를 찔러넣고, 음바페가 질풍 같은 스피드로 상대 수비진을 파고들고 마무리까지 하는 밑그림을 이미 몇 차례 보였다. 패스에 일가견이 있는 이강인(kang in)과 최고의 스피드와 결정력을 자랑하는 음바페(kylian)가 PSG의 ‘K-K 콤비’로 공격력 상승을 바라보게 한다.

이강인이 PSG 이적을 확정한 뒤 음바페와 호흡이 잘 맞을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K-K 콤비’ 결성은 쉽지 않았다. 음바페가 이적설에 휩싸이면서 팀을 떠날 거라는 예상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음바페가 잔류했지만, 이강인이 부상의 덫에 걸려 공백기를 가졌다. 그 사이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다른 팀으로 떠나 PSG 전력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음바페가 PSG에 집중하면서 여전히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였다. 그리고 이강인이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를 기점으로 컨디션을 회복했다. 금메달 영광을 안으며 큰 목표 하나를 달성했고, 가벼운 마음으로 PSG로 돌아와 팀 전력에 합류했다. 부상에서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했고, 황선홍호의 함께 타이트하게 일정을 소화해 피로도 또한 상당하지만 놀라운 플레이를 펼치며 주전 도약 가능성을 비쳤다.

이강인과 음바페는 플레이 스타일 면에서 서로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강인의 세밀한 기술과 정확한 킥 능력이 음바페의 놀라운 스피드와 확실한 골 결정력으로 연결되면 최상의 결과가 나오게 된다. 이강인이 찌르고 음바페가 마무리한다. 이강인의 PSG 이적설이 퍼졌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밑그림이다. 그리고 이제, ‘K-K 콤비’가 제대로 찌르고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맞이했다.

PSG는 프랑스 리그1 9라운드까지 5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승점 18로 AS 모나코(승점 20)와 니스(승점 19)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팀이 생산한 20득점 가운데 8번을 음바페가 마무리 했다. 이강인의 가세로 음바페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한국 시각) 브레스트와 원정 경기에 ‘K-K 콤비’가 위력을 떨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강인(19번)과 음바페(10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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