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수박깨기운동본부 관계자들이 3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비명계 의원들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수박깨기운동본부 관계자들이 3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비명계 의원들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개딸들, 이재명 ‘통합’ 당부에도 “우리가 손 쓰면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투쟁 복귀 후에만 세 차례 ‘통합’을 당부했지만, 강성 지지자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의 비명(비이재명)계 공격은 좀처럼 그치지 않는 양상이다. 특히 이들은 비명계 좌장 격인 홍영표 의원이 이 대표에 “직접 테러 수준에 가까운 공격을 방치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을 두고도 비이성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27일 민주당 당원 커뮤니티인 ‘블루웨이브’에는 전날 이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강성 지지층의 비명계 공격 행위를 비판한 홍 의원과 비명계를 저격한 글들이 게재되고 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홍 의원은 이 대표에 “통합 이야기가 좋긴 하지만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비명계 이원욱 의원 지역구에 걸린 ‘살해 협박 현수막’에 대한 조치와 일부 친명계의 비명계 공격 선동 행위에 대한 자제령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당원 A씨는 “홍위병 내세워 김남국 의원 몰아낸 것이 테러일까. 수박 아웃한 것이 테러일까”며 “홍X표는 믿고 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원 B씨는 “통합하기 싫다. 동지들에게는 그렇게 비판적이면서 동지들에는 그렇게 비판적이면서 본인들 비판에는 통합이 필요하다고”라고 반문한 뒤 “그만하고 갈 길 가라”고 말했다.

당원 C씨는 이 대표의 ‘통합’ 당부를 두고 “당대표이기에 때로는 정치적 언어로 이야기해야 할 때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당 외부적으로 산적한 민생과제와 무능하다 못해 유해한 현 정권이 더 이상 엇나가지 못하게 최소한의 제재를 가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원론적 이야기와 더불어 이 상황에서 저들에게 먹잇감이나 구실을 주지 않기 위한 메시지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통합을 이야기하면, 우리가 손을 쓰면 된다”면서 “우리의 민의를 대변하는 당대표를 적들에게 팔아넘긴 배신자들은 그들의 행동처럼 마무리되게 우리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재명이네 마을’에서도 비명계에 대한 분노글이 쏟아졌다. 한 지지자는 “와, 민주당이 민주주의 맞네. 저런 인간들이 원내대표였는데도 헛소리해도 들어주는 거 보니”라며 “다들 양심에 털도 안 났겠다”라고 비꼬았다.

다른 지지자는 “홍 씨는 자기가 잘나서 국회의원 하느냐”했고, 또다른 지지자도 “당원과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는 자가 왜 민주당에 있는 거냐”고 분노했다.

이처럼 비명계를 향한 강성 지지층의 집단 행동은 갈수록 거세지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친명계는 “이 대표도 통합을 말했다가 문자가 쇄도했다”며 강성 지지층에 대한 통제가 어렵다는, 짐짓 무기력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현희, 펜싱학원 코치 성폭력 정황 인지하고도 신고 안 했나…묵인 의혹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지도자의 성폭력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제때 스포츠윤리센터나 수사기관 등에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7월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아카데미에서 일하던 지도자 A씨가 미성년자 수강생 2명에게 수개월 동안 성추행 등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피해자 측 고소가 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고소가 이뤄진 며칠 뒤 원내에서 성폭력 의혹이 공론화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3개월 후인 지난 10일 스포츠윤리센터에도 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센터는 사설 학원의 대표인 남 씨가 이같은 문제를 이미 인지하고도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신고도 추가로 접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센터에 따르면 남 씨는 관계 기관에 제때 원내 성폭력 사태에 대해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체육진흥법 제18조의 4 ②항에는 지도자·선수·이외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선수 관리 담당자’는 체육계 인권 침해·비리나 의심 정황을 인지했다면 스포츠윤리센터 혹은 수사기관에 즉시 알려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령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 소속 지도자뿐 아니라 사설 학원의 운영자에게도 신고 의무가 부과된다. 센터 측은 남 씨나 펜싱 아카데미 측으로부터 성폭력 문제에 대해 별도로 전달받은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8년 만에 신용등급 A 복귀…아시아나 인수 ‘이상 무’

대한항공이 2015년 12월 이후 8년 만에 신용등급 A에 복귀했다. 앞으로 신규 투자수요 확보를 비롯한 자본조달이 쉬워지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탄탄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기업의 비재무적인 성과인 ESG 평가에서도 4년 연속 통합등급 A를 받았다.

대한항공은 한국신용평가에서 자사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높였다고 27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향상은 ▲주력 부문인 국제선 여객사업의 공고한 정상화 흐름 ▲화물시황 둔화, 고유가 등 비우호적 외부변수에도 양호한 이익창출력 유지 ▲재무 여력 확충 및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크게 개선된 재무안정성 유지 전망 등에 따른 것이다.

이번 신용등급 향상에 따라 새로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한편, 회사채 발행 등 자본조달이 한층 더 용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재무적 펀더멘탈은 한층 더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충분히 버텨낼 수 있는 재무적 체력도 갖췄다는 평가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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