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플럿코 ⓒ 뉴시스 아담 플럿코 ⓒ 뉴시스

LG 트윈스의 ‘11승’ 외국인투수 아담 플럿코(32)가 미국으로 떠난다.

LG는 27일 “플럿코가 27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알렸다. 재활에 매진했지만 구단과 협의 끝에 한국시리즈 등판이 어렵다고 판단해 출국을 결정했다.

2022년부터 LG 유니폼을 입은 플럿코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11승3패 평균자책점 2.41의 성적표를 받았다. 6월까지 치른 15경기에서 무려 10승을 챙기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8월말 NC 다이노스전 이후로는 등판하지 못했다. 병원 검진에서 골반뼈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한 달 정도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팀의 바람과 달리 플럿코는 몸 상태를 걱정하며 좀처럼 투구 재개를 결정하지 못했다. 복귀 시점을 놓고도 팀의 바람과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불협화음’도 일어났다.

시즌 막판까지 플럿코는 마운드에 서지 않았고, LG는 플럿코가 없는 상태에서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플럿코는 구단 SNS를 통해 “LG 트윈스 팬 분들, 지난 2년 동안 저희 가족의 안식처가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내 아들은 이곳에서 학교를 다녔고, 아내도 한국을 정말 사랑했다. 우리 모두를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어 “LG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것이고, 선수단도 원팀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며 “평생 LG를 응원할 것이고, LG가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LG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고,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럿코가 한국시리즈에 등판하지 못하게 되면서 ‘원투펀치’를 이뤘던 켈리를 비롯해 최원태-임찬규-이정용-김윤식 등 국내 선발투수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플럿코는 KBO리그 데뷔 첫 해였던 지난 시즌에도 15승5패 평균자책점 2.39로 활약했지만 시즌 막판 어깨 통증으로 인해 한 달 가까이 빠졌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1.2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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