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자신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 해제를 수용한다는 데 대해 “사면은 바라지 않는다”고 거절 의사를 표했다.

홍 시장은 이날 SNS에 “장난도 아니고 그런 짓은 하지 마라”고 적었다.

홍 시장은 “해촉도 징계도 모두 수용했고 모욕도 감내했다”며 “김기현 지도부와 손절한 지 오래”라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김기현 대표 취임 후 지도부와 갈등을 빚었다. 김기현 지도부는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지난 7월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10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홍 시장은 “(제가) 총선에 출마할 것도 아니고 총선에 관여할 생각 또한 추호도 없다”며 “총선에 출마할 사람들에 끼워서 그런 장난치지 마라. 총선까지 배제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했다.

그는 “총선 후 바뀐 정치지형과 새롭게 정치를 시작하면 된다”며 “니들끼리 총선 잘하라”고 비꼬았다.

앞서 혁신위는 ‘1호 혁신안’으로 홍 시장을 비롯해 이준석 전 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등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 해제를 도출했다. 혁신위는 이를 당 지도부에 전달했고, 김기현 대표는 이를 수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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