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선에 실린 토트넘 관련 사진. /더 선1980년대 유명 가수인 둘리 파튼과 케니 로저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지금 가장 기분이 좋은 팀은 단연 토트넘일 것이다. 신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장 손흥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이끄는 토트넘은 27일까지 당당히 프리미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7승2무, 승점 23점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밀어내고 순위표 제일 윗자리에 자리잡고 있다.

이렇게 1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팀 승리후 라커룸이 마치 나이트클럽으로 변한다고 한다. 그것도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함께 승리를 즐긴다는 것이다. 유명한 명언인 카르페 디엠(Carpe diem), 즉 ‘지금을 즐겨라’라는 말처럼 토트넘은 승리를 만끽하고 있는 중이다.

더 선은 27일 아주 재미있는 기사를 내보냈다. 손흥민은 1980년대 ‘댄싱 머신’이라고 할 수 있는 ‘토요일밤의 열기’의 주인공인 배우 존 트라볼타같은 분장을 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DJ로 변신한 사진을 올렸다.

더 선이 이렇게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합성한 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한 인터뷰에서 팀 승리시 라커룸이 나이트클럽으로 변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더 선에 따르면 라커룸에 흥이 폭발한 선수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주로 나온다고 한다. 바로 1980년대 미국 음악계를 풍미한 남녀 가수인 케니 로저스와 둘리 파튼이 함께 부른 ‘Islands in the Stream’이다.

특히 토트넘은 비지스가 작곡한 이 유명한 곡을 지난 화요일 새벽 풀럼을 2-0으로 꺾었을 때 팬들을 위해 경기장에 송출했다고 한다.

사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드레스룸이 ‘나이트클럽’으로 변한다고 한 것은 어디까지나 농담이다. 그만큼 분위기가 좋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

1983년에 나온 듀엣 곡을 누가 선정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더 선은 이 곡이 드레싱 룸 주크박스에서 가장 선호하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드레싱룸 분위기가 워낙 좋다보니 선수들이 바깥으로 나가질 않는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감독은 “대부분의 팀은 홈구장 라커룸을 선수들만의 요새로 만들고 싶어한다. 우리팀은 나이트클럽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지지한다. 팀원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든 좋다는 주의이다. 사실 지난 2년 동안 영국 축구계에서 포스테코글루보다 더 많은 시간을 정상에서 보낸 감독은 없다고 한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던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도, 지난 시즌 안타깝게 우승을 놓친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도 아니라고 더 선은 밝혔다.

현재 토트넘팬들은 1961년 이후 첫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가 시즌끝까지 갈 것이라고는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하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 팀이 36라운드 아니면 37라운드 쯤에 서도 이 위치에 있는지 한번 보자”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감독은 “농담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나를 볼 때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위치에 있는지 모르기를 바란다”며 “셀틱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정상에 있었지만 처음에는 사람들이 내 태도에서 다른 점을 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스타일이다. 나는 항상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라는 목표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0월이나 11월에 우승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데는 정말 타당한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며 “토트넘은 성공하기 위한 모든 기본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리미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 더 선은 현재 분위기를 표현하기위해서 선수들을 표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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