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외장 디자인만 우선 공개
‘그래비티’ 트림 추가된다
패밀리카 인기 모델인 카니발이 마침내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기아는 27일 ‘더 뉴 카니발’의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실내 디자인은 아직 베일에 싸여있는데, 지난 22일 신형 카니발 광고 촬영 현장이 유출되는 바람에 외장 디자인에 한해 공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신차는 지난 2020년 8월 출시된 4세대 카니발의 상품성을 강화해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이다. 기존에는 없었던 디자인 특화 트림 ‘그래비티’가 추가됐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도 공식화됐다.
SUV에 가까워진 외모
보닛 늘려 비율 개선
신형 카니발은 기존의 RV에서 SUV에 가까운 외모로 새 단장했다. 보닛 끝단과 그릴, 앞 범퍼가 수직에 가까운 배치로 바뀌면서 전면부가 길어졌고, 차체가 커진 느낌을 낸다. 헤드램프는 세로형 배치로 바뀌었으며, ‘ㄱ’자 형상의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 주행등(DRL)이 그릴과의 연결성을 강조한다.
앞 범퍼는 정제된 디자인과 날렵하게 다듬은 하단부 스키드 플레이트가 어우러져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수직형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캐릭터 라인을 따라 조화롭게 이어져 균형감이 느껴진다. 여기에 기아가 최근 밀고 있는 사각형 패턴의 신규 휠이 적용돼 독특함을 더한다.
심플하게 매만진 후면부
아쉬웠던 점 모두 해결
후면부 역시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이 적용돼 차폭이 더욱 넓어 보인다.
루프 스포일러는 기존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굴곡을 줬으며, 중앙에는 디지털 센터 미러를 위한 카메라가 탑재됐다. 테일게이트는 굴곡을 줄이고 심플하게 매만졌다. 여기에 기존 모델에서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던 노출형 핸들을 번호판 상단으로 옮겨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하단의 무광 실버 가니시는 좌우 면적을 늘려 견고한 느낌을 주며, 범퍼 아래에 있었던 후면 방향지시등은 마침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옮겨졌다. 신형 카니발의 외장 색상은 새로운 아이보리 실버와 함께 스노우 화이트 펄, 아스트라 블루, 오로라 블랙 펄, 판테라 메탈, 세라믹 실버 등 6종으로 운영된다.
그래비티 트림 특징은?
11월 중으로 사전 계약
이번 신차는 기존에는 없던 디자인 특화 트림 ‘그래비티’가 추가됐다. 앞서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등 SUV 모델에 먼저 마련된 해당 트림은 보다 강인해 보이는 전용 외장 디자인이 특징이다. 카니발 그래비티는 루프랙과 C 필러, 테일게이트, 도어 가니시, 그리고 전/후면 스키드 플레이트가 다크 메탈릭 색상으로 도색된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 역시 전용 디자인으로 바뀌어 일반형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룬다.
한편 기아는 신형 카니발에 1.6L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사양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가솔린, 디젤 역시 유지되어 총 3종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아는 내달 중으로 신형 카니발의 사전 계약에 돌입하며 상세 정보와 가격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