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은 28일 새벽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후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토트넘은 8승2무 승점 26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그런데 영국 데일리스타는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EPL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밀을 보도했다. 28일 기사에서 데일리스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축구 전술이 아닌 미국 프로풋볼, NFL의 전술로 재미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스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NFL 전술을 사용하여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1위로 올려놓았다’고 분석했다. 재미있는 것은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은 미식축구 구장으로도 활용가능하다. 지난 시즌 경기가 열리기도 했다.

데일리스타의 분석을 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NFL 스타일의 코칭 방법을 사용하여 토트넘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사상 최고의 출발을 하도록 영감을 준 후 프리미어 리그에서 화제의 인물로 등장중이라고 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 개막 후 아직 패배를 모르고 있기에 당연하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감독은 훈련에 대해 무간섭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NFL 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관행인 핵심적인 부분을 코칭 스태프에게 위임하는데 토트넘이 그렇다는 것이다. 미주알고주알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각 전문 코치에게 맡겨둔다. 즉 매트 웰스와 미알 제디낙 코치는 수비훈련에 전념한다. 라이언 매디슨과 크리스 데이비스는 공격 훈련을 담당한다.

코치 중심의 연습을 하다보니 토트넘 선수들은 며칠씩 감독을 볼수 없다고 한다. 대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태프들은 정기적으로 팀 회의를 주관하며 선수들의 의견을 듣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비록 특이한 방법이지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언론의 분석이다.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 리그 데뷔시즌을 치른 감독중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9라운드까지 7승 2무를 기록했는데 이는 무리뉴나 펩 과르디올라의 6승 2무 1패, 카를로 안첼로티의 7승2패보다 더 좋은 성적이다.

특히 토트넘의 선두 질주는 그동안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해리 케인이 빠진상태여서 거둔 성적이기에 더욱 인상적이다.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시즌 개막전 너무 늦게 마무리되었기에 토트넘은 대체자를 구하지 못해서 더더욱 그렇다.

비록 케인이 빠졌지만 토트넘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23골을 기록중이다. 이적한 제임스 매디슨이 놀라운 능력을 발휘중이고 위고 요리스를 대체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1700만 파운드에 영입되었지만 정말 빼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이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승리,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미식 축구의 전술을 활용한 덕분이라고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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