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오늘(28일) 경찰 출석…마약 시약 검사 예정 “진심으로 사과” [TD현장 종합]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28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향정 등 혐의로 입건된 이선균을 소환해 조사한다.

이날 이선균은 오후 4시 36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인천논현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선균은 이날 경찰서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에게 “먼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죄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선균은 목이 메인듯 느릿하게 말을 이어갔다. 이선균은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재차 허리 숙여 사죄의 뜻을 밝혔다.

또한 이선균은 “소속사를 통해서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뜻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선균은 이번 사건으로 고통받고 있을 가족에 대해 언급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선균은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선균은 “다시 한 번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이선균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유흥업소 실장 A씨와의 관계, 경찰 출석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경찰은 이날 이선균의 마약 시약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위반 혐의(대마ㆍ향정 등)로 구속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여성 A씨(29)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와 이선균이 A씨 자택 및 유흥업소 등지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이를 빌미로 이선균에게 3억 5천만 원 가량의 거액을 뜯어낸 혐의도 있다. 이선균은 A씨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선균이 드나든 유흥업소는 고소득층을 상대로 운영하는 회원제 업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룹 빅뱅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를 포착하고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더불어 경찰은 이선균, 지드래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한 상황이다.

[인천=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